[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한국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운명을 가늠할 수 있는 조추첨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7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바이아주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월드컵 조추첨을 한다. 조추첨 결과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전망을 하고 있다.

어느 팀과 붙으면 최상의 조, 어느 팀을 만나면 최악의 조가 되는지 등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스위스, 알제리,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만나는 경우를 최상으로 꼽고 있다.

그러나 엇비슷한 전력의 팀끼리 조별리그를 치르는 것은 부담이 덜하면서도 위험부담도 크다. 3번의 조별리그 경기로 서로 물고물리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과거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했다. 그러나 3팀이 2승 1패를 하는 일이 벌어졌고, 조 3위로 밀리면서 8강에 오르지 못한 아픔이 있다.

오히려 최강팀이 조별리그 상대로 들어오는 것이 낫다. 한 팀이 독주를 하고 나머지 3팀이 1자리를 놓고 싸우는 것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한국이 1승 1무 1패를 하고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아르헨티나가 3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위스보다는 스페인, 독일이 낫다. 포르투갈 에이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스페인을 피하고 싶어했지만, 한국에는 정반대인 셈이다. 최강팀에 선전하고 다른 2팀을 상대로 원하는 결과를 얻으면 16강 가능성은 키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