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H조] 한국, 알제리에 우세, 벨기에·러시아에는 열세
입력 : 2013.1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한국이 톱시드 벨기에, 아프리카의 알제리, 유럽의 러시아와 함께 2014 FIFA(국제축구연맹)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을 놓고 싸우게 됐다.

한국은 7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바이아주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결과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H조에 속하게 됐다.

한국은 이 팀들과 총 6번 맞붙어 1승 2무 3패의 성적을 거뒀다. 역대 전적서 한국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팀은 조추첨 전부터 해볼만한 상대로 꼽았던 알제리다.

한국은 알제리와 1985년 12월 멕시코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서 김종부, 최순호가 득점에 성공하며 2-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알제리와 단 한번 맞붙어 1승을 거둔 것이다.

벨기에, 그리고 러시아와의 역대 전적은 열세에 놓여 있다. 벨기에와는 3번 대결하여 1무 2패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한국은 벨기에와 1990년대에만 세 차례 맞붙었다. 그 중 월드컵에서 두 차례나 맞붙었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선 0-2로 패배했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선 유상철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1999년 서울서 열린 친선경기선 1-2로 또다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켜야 했다.

러시아와는 단 두 번의 A매치 경험이 있다. 지난 1988년에 열렸던 1988 서울 올림픽 경기서 한국은 러시아(구 소련)와 0-0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올림픽 경기에 연령 제한이 없어 공식 A매치로 인정 받고 있다.

러시아와 가진 나머지 한 번의 경기는 지난 11월 19일 아랍에미리트서 치른 마지막 A매치 경기였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김신욱이 골을 넣었지만, 1-2로 아쉽게 패했다.

최근 러시아와 치른 평가전을 제외하면 나머지 상대 전적은 모두 10년 넘게 지난 오래된 기록들이다. 사실상 현재의 상대 전력을 평가하기엔 적합하지 않은 기록이지만, 기록은 언제나 영원히 남는 법이다. 한국이 상대 전적 열세에 놓여 있는 팀들을 상대로 기록의 역사를 바꿀 반전의 기회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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