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H조] 천운 따른 홍명보호, 조1위 16강도 할만하다
입력 : 2013.1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다행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는 홍명보호가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조에서 본선 무대를 치르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6일(한국시간) 새벽 브라질의 휴장지인 코스타도 사우이페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을 실시했다. 타 조에 비해 행운이 따른 홍명보호, 비교적 해볼만 한 상대인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함께 H조에 속하게 됐다. 본선 32개국 모두가 만만찮은 상대지만 비교적 해볼만한 상대인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함께 묶이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를 품을 수 있게 됐다.

다른 조와 비교해 분명 나쁘지 않은 조편성이다. 한국은 1번 시드 국가 중 유럽의 원조 붉은 악마로 꼽히는 벨기에와 함께 속하게 됐다. 벨기에는 지난 2002 월드컵 이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국가로 12년 만에 월드컵에 나서는 국가다.

대형 유망주들이 다수 포함된 벨기에를 일단 젖혀 두더라도 아프리카에서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알제리와 유럽의 러시아와 한 조에 속한 건 분명 희망을 품을 만 하다.

알제리는 생소한 상대지만 코트디부아르와 가나 등 아프리카의 강호로 꼽힌 팀들과 비교해서는 비교적 해볼만한 상대다. 러시아 역대 다른 유럽 팀들에 비하면 합을 한 번 겨뤄 볼 수 있는 상대로 통한다. 동구의 강호로 꼽히는 러시아는, 지난 11월 두바이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1-2로 패한 바 있지만 형명보호는 강력한 역습을 앞세워 대등한 경기를 펼친 바 있다.

이미 한 번 예방 주사를 맞았다는 점에서 비교적 해볼만한 상대다.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서 이 3개국을 상대로 최소한 1승2무 혹은 2승1무를 기록해 승점 5점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전망은 명확해졌다. 1번 시드의 벨기에를 제외하고 홍명보호는 아프리카의 알제리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긴 채 러시아를 상대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챙겨야 한다. 러시아 역시 만만찮은 전력이긴 하지만 한국으로선 타 팀과 비교해 못 이길 상대는 아니다.

아프라카의 알제리는 반드시 이겨야 할 상대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들을 대상으로 1승을 챙기지 못한다면 조별리그 전체가 위태로울 수 있다. 한국으로서는 알제리와 러시아를 상대로 최대한 승점을 벌어놓은 채 우승 후보로까지는 꼽히는 벨기에와 복병 러시아를 상대로 최대한 벌 필요가 있다.

우려와는 달리 역대 최악의 조 편성은 피했다. 냉정히 평가해 조 2위까지 16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H조 최강인 벨기에의 전적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설령 기에에 밀린다 하더라고 알제리와 러시아가 있다. 러시아는 벨기에 못지 않게 강팀으로 꼽히지만 이미 지난 11월 러시아를 상대로 두바이에서 실전 경험을 치른 홍명보호에게 그들은 더 이상 두려움이 존재가 되지 못한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고, 남은 몫은 역대 최악의 조를 피하기 된 홍명보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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