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본선 출항 준비, 시작은 ‘한국의 객관적 전력 평가’
입력 : 2013.1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국제공항] 정성래 기자= “죽음의 조에 든 것은 아니지만, 한국은 조 3위 혹은 4위의 위치에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한국의 전력에 대한 다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 현지서 열린 조추첨을 참관하고 베이스 캠프와 경기가 치러질 장소를 방문한 후,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조추첨 이후 대다수의 언론과 팬들은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함께 한 조가 된 한국의 월드컵 전망을 희망적으로 점쳤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기본적으로 우리 팀의 위치부터 정확하게 판단하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문을 연 홍명보 감독은 “우리는 3위, 혹은 4위의 위치다. 2위까지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16강 진출을 위해선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떤 팀을 잡고 그런 것보다는, 우리가 어떤 전략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준비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가 얼마나 준비할 수 있는지, 또한 준비하면서 겪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상대 전력분석을 철저히 하겠지만, 우리가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현재 한국에 대한 평가를 냉정히 받아들이는 동시에 철저한 준비를 통해 16강 진출을 이뤄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죽음의 조를 피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죽음의 조를 피한 것보다는, 현재 한국의 객관적인 전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16강 진출의 문을 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열쇠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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