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광저우, 클럽 월드컵 개최? 1050억원 내라’
입력 : 2013.1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국제축구연맹(FIFA)가 클럽 월드컵 유치를 노리는 중국 광저우시에 거액의 개최운용비용을 제시했다. 그 금액이 무려 1억 달러(약 1,050억원)나 됐다.

17일 중국 ‘소후닷컴 스포츠’에 따르면 광저우시는 2015, 2016년 클럽 월드컵 개최를 바라고 있다. 규정상 한 지역에서 2회 연속 대회를 개최해야 한다.

중국축구협회도 광저우시를 지원하기 위해 FIFA를 상대로 논의하고 있다. 현재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아시아 대표로 참가한 모로코 클럽 월드컵에도 대표단을 파견한 상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회장도 광저우시의 클럽 월드컵 개최를 적극 지지했다. 그런데 비용 때문에 광저우시의 클럽 월드컵 개최가 쉽지 않을 듯하다.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모기업인 헝다 그룹은 대회 개최의 막후 자금줄이라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다. ‘소후닷컴 스포츠’는 1억 달러의 개최운용자금이 헝다 그룹에서 내야 할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대회와 관련한 모든 마케팅, 상업적인 활동은 FIFA 소관이다. 헝다 그룹은 1억 달러를 투자하더라도 대회와 관련한 어떠한 이익도 취할 수 없다. 그렇기에 헝다 그룹이 대회 개최를 지원할 지도 미지수다.

이와 함께 경기장이 부족하다. 클럽 월드컵에는 숙소에서 40분 이내 거리에 2만 5,000명 이상을 수용하는 4개 구장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광저우시에는 두 군데의 경기장만 있을 뿐이다.

광저우시로서는 클럽 월드컵 유치 도전에 앞서 이러한 것부터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외신팀 정희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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