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원, 인천 떠난다… 김봉길 감독 ‘한숨’
입력 : 2013.1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한교원을 원하는 팀이 많다. 잡기는 힘들 것 같다.”

인천 유나이티드 김봉길 감독이 한교원(23)의 이적을 내비쳤다. 김봉길 감독은 “한교원을 원하는 팀이 많다. 사실상 한교원이 팀에 남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교원은 올해 인천의 돌풍을 이끈 대표적인 ‘젊은 피’중 하나였다. 김봉길 감독은 빼어난 활약을 펼친 한교원을 잔류시키기 위한 의지가 강했다. 그러나 높아진 한교원의 몸값과 줄어든 예산은 그와의 재계약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한교원뿐만 아니라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던 디오고와 찌아고 역시 팀을 떠난다.

김봉길 감독은 “두 외국인 선수들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임대로 팀에 합류했다. 이적이나 임대 연장 등 모든 옵션을 고려했지만, 몸값이 너무 올라 결국 원 소속팀으로 돌려 보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숨이 늘어가는 김봉길 감독이다. 인천은 올 시즌 그룹A 진출에 성공하며 시민 구단의 자존심을 세웠지만, 호성적 속에 맹활약을 펼친 선수들의 몸값이 뛰며 되려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이게 됐기 때문이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팀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던 김남일과 설기현이 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김봉길 감독은 “김남일과 설기현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동계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며 약해진 전력을 조직력으로 메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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