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FC, 눈밭 속 치악산 등산.. 새해 청사진 그려
입력 : 2013.1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K리그 챌린지의 고양 Hi FC 선수단과 임직원들이 치악산에 올라 내년 시즌 각오를 다졌다.

고양은 26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원주에서 ‘팀 스피릿’ 행사를 개최, 내년 시즌에 대한 청사진을 꾸릴 계획이다.

고양은 매년 시즌을 마치고 ‘팀 스피릿’ 행사를 개최, 한해 구단의 단점과 차기 시즌 계획을 구상해 왔다. 뿐만 아니라 구단 내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전력 상승을 꾀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팀 스피릿’ 행사를 열었고, 행사 첫날 선수단과 임직원들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치악산을 등반했다. 이날 선수들과 직원들은 지난 시즌에 대한 반성과 내년 시즌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또 새롭게 입단한 신인 선수들과 뒤섞여 등반을 하며 선후배 할 것 없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가 시작되자 치악산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등반을 시작한 지 10분도 되지 않아 선수들의 머리에 눈발이 쌓여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된 듯한 해프닝이 일어났다. 정상에 오르자 선수들은 머리와 어깨에 쌓인 눈을 서로 털어주며 우애를 다졌다. 또한, 얼음 바닥이 된 경사진 언덕을 서로 끌어주고 당겨주며 서로에 대한 신뢰감을 키웠다.

특히 2014시즌 새롭게 주장으로 선임된 오기재는 선후배들 간의 중간 다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등반 중에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오기재는 등반 후 “새롭게 시즌 준비를 시점에 팀이 하나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게 생각한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다져진 팀워크를 바탕으로, 내년 시즌 K리그 클래식에 진출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양 관계자는 “이번 등반을 통해 선수들이 성적 상승의 동기부여가 됐을 것이다. 남은 ‘팀 스프릿’ 행사기간 동안, 팀이 하나 될 수 있는 활동 등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고양 Hi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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