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6기] ‘승선 불발’ 이동국, 그러나 기회는 남아있다
입력 : 2014.0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라이언킹’ 이동국(35, 전북 현대)의 대표팀 복귀는 또 다시 불발됐다. 정녕 홍명보호에 이동국의 자리는 없는 것일까?

홍명보 감독은 2일 브라질, 미국 전지훈련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은 국내파와 J리그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만큼 발표 전부터 이동국의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23명의 선수 중 이동국의 이름은 없었다. 대표팀 공격수에는 최근 A매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홍명보 감독의 신임을 받은 이근호, 김신욱의 이름만 있었을 뿐이다.

이동국은 전임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 당시에는 부동의 원톱 스트라이커였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 취임 후에는 단 한 번도 선발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김신욱, 김동섭, 조동건, 서동현 등을 선발했을 뿐이다. 이 중 김신욱만이 홍명보 감독에게 낙점 받았다.

이동국이 지난해 9월 이후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기에 홍명보 감독은 이동국을 선발할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제외 돼 이동국의 자리는 더 이상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하지만 대표팀에 분명 이동국의 자리는 남아있다. 홍명보 감독은 여전히 이동국을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공격을 강화할 옵션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 F& > 1월호를 통해 “이동국은 우리 선수들 중 경험적인 면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다. 언젠가는 이동국에게도 기회가 한 번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이동국을 기용할 생각을 갖고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그러나 전제조건이 있었다. 바로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선발 원칙은 경기력이다. 그는 “내 선발 원칙인 최고의 경기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동국이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이동국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기에 이동국이 앞으로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3월 A매치에 충분히 기회를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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