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짝찾기, 운명의 '1월 시험대' 선 하대성-이명주
입력 : 2014.0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홍명보호의 1월 전지훈련은 국내파 및 J리거들에게는 브라질행 여부를 가를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다. 홍명보호 출범 초기 새로운 중원 조합으로 각광받았던 하대성(서울)과 이명주(포항)도 마찬가지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일 1월 전지훈련에 참가할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최근 대표팀 합류에 실패했던 하대성과 이명주는 다행히도 부름을 받았다.

하대성은 지난 9월 아이티 및 크로아티아 평가전 이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명주 또한 본선 조별리그 상대인 러시아와의 두바이 평가전 명단에서 탈락하며 막판에 입지가 흔들리는 모습이 관측됐다.

특히 지난 스위스, 러시아전 명단을 발표하며 홍 감독은 자신이 생각하는 중원 조합에 대해 "2명의 홀딩 미드필더 중 한 명은 공격적인 역할을, 다른 한 명은 중심을 잡는 앵커 역할이어야 한다"면서 "둘 다 공격적인 것보다는 한 선수는 수비의식이 강한 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나름의 기준을 설명한 있다.

그렇게 하대성과 이명주는 탈락했고 고명진과 박종우가 이름을 올렸다. 하대성과 이명주에게는 긍정적일 수 없는 코멘트였다.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중원 조합 중 기성용은 사실상 한 자리를 예약한 상황이다. 문제는 그 짝이 누가 되느냐 하는 점인데 현재로서는 한국영(쇼난 벨마레)을 축으로 박종우(부산)가 한 발 앞서 있다.

그렇기에 하대성, 이명주에게는 이번 전지훈련이 더 특별할 수밖에 없다. 아직 경쟁이 끝난 건 아니다. 홍명보호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미국, 코스타리카, 멕시코와 세 차례의 평가전을 치른다. 실전에서 홍 감독이 앞서 밝힌 기준에 부합하는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반전도 가능하다.

29살의 하대성에게 브라질월드컵은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무대이다. 이명주 역시나 더 큰 성장을 위해선 월드컵 출전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모두가 절박한 이유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1월 시험대에 운명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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