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전설' 보비 찰턴, ''에우제비우와의 맞대결은 큰 영광''
입력 : 2014.0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흑표범'이라는 닉네임과 함께 포르투갈 축구의 전설로 꼽히는 에우제비우 다 실바 페헤이라(72)의 사망 소식에 전 세계 축구인들의 애도가 잇따르고 있다.

잉글랜드의 1966년 월드컵 우승을 이끈 '축구종가'의 살아있는 전설 보비 찰턴(77) 경은 6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실린 인터뷰에서 "에우제비우는 내가 만난 최고의 축구선수였다. 그를 상대할 수 있었던 건 큰 영광이자 특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적이자 친구로 그와 함께 했던 시절이 나에게는 큰 영광이었다"면서 "에우제비오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슬펐다"고 덧붙였다.

현역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 찰턴 경은 1968년 챔피언시르기의 전신인 유러피언컵 결승전에서 에우제비우의 벤피카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찰턴 경은 "에우제비우는 참된 스포츠맨이기도 했다. 벤피카를 비롯해 모든 곳에 이룬 그의 득점 기록은 대단한 것이며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역 시절 페어플레이로도 이름을 날린 에우제비우는 통산 745경기에서 733골을 넣었다.

찰턴 경에 이어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역시 트위터를 통해 "축구계는 전설을 잃었다"며 "위대한 축구 선수로서 에우제비우가 차지했던 자리는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 축구 레전드의 죽음을 애도했다.

아니발 카바쿠 실바 포르투갈 대통령은 "포르투갈이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잃었다. 국가 전체가 그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며 3일간의 추모 기간을 선포하고 조기를 걸도록 했다.

에우제비우에 이어 포르투갈의 슈퍼스타 계보를 잇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페이스북에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에우제비우는 언제나 영원할 것이다. 고이 잠드소서"라는 글을 남겨 위대한 고인을 추모했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트위터에 "축구계는 전설을 잃었다"며 "위대한 축구 선수로서 에우제비우가 차지했던 자리는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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