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남해] 이두원 기자= 1985년생 29살 동갑내기 공격수인 이근호(상주 상무)와 박주영(아스널)은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서로 알고 지내온 오랜 친구이자 라이벌이다.
브라질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지금, 공교롭게도 양 선수 모두 이슈의 중심에 있다.
이근호는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 당시 지역예선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본선 엔트리에 들지 못하며 큰 아픔을 겪었다. 브라질-미국 전지 훈련을 앞두고 현재 경남 남해에서 훈련 중인 그에게 당시의 기억은 머릿 속에 깊이 박혀 힘들어도 한 발자욱을 더 뛰게 하는 보이지 않는 동력이 되고 있다.
박주영은 4년 전과는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한 때는 대한민국 최고 스트라이커로 통했지만 지금은 소속팀 아스널에서 출전 기회를 전혀 얻지 못하며 브라질행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황태자였던 박주영의 발탁 여부는 김신욱이나 이근호, 지동원 등 기존 공격수들에게 어떻게든 변수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근호는 오히려 박주영의 합류를 더 바랐다. 이유가 있다. 물론 오랜 친구와 함께 나라를 대표해 태극마크를 달고 꿈의 무대인 월드컵에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첫 번째다. 그리 된다면 더 행복할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누가 됐든 정정당당한 경쟁을 펼쳐보고 싶은 것도 마음 한 켠에 자리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이근호는 홍명보호의 골가뭄이 문제될 때마다 박주영의 발탁 이야기가 나온다는 질문에 먼저 자신을 탔했다. "그 만큼 만족을 못 시켜주다 보니 그런 이야기도 당연히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또 "어렸을 적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이고, 주영이의 능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대표팀에 온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나 누구든 정정당당한 승부를 통해 본선 엔트리 경쟁을 펼치고 싶다는 생각도 숨기지 않았다. 이근호는 "주영이 뿐만 아니라 누가 됐든지, 다른 사람이 못 해서 그 자리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내가 더 잘 해서 뽑히기를 원하는 마음이다"라며 '경쟁'이라는 부분도 피하지 않았다.
물론 오랜 친구에 대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그는 "경쟁이라는 것과 상관 없이 주영이를 항상 응원하고 있고 또 기다리고 있다"며 "가장 좋은 건 역시 함께 나가는 것이다. 브라질월드컵에서 같이 뛰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지금, 공교롭게도 양 선수 모두 이슈의 중심에 있다.
이근호는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 당시 지역예선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본선 엔트리에 들지 못하며 큰 아픔을 겪었다. 브라질-미국 전지 훈련을 앞두고 현재 경남 남해에서 훈련 중인 그에게 당시의 기억은 머릿 속에 깊이 박혀 힘들어도 한 발자욱을 더 뛰게 하는 보이지 않는 동력이 되고 있다.
박주영은 4년 전과는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한 때는 대한민국 최고 스트라이커로 통했지만 지금은 소속팀 아스널에서 출전 기회를 전혀 얻지 못하며 브라질행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황태자였던 박주영의 발탁 여부는 김신욱이나 이근호, 지동원 등 기존 공격수들에게 어떻게든 변수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근호는 오히려 박주영의 합류를 더 바랐다. 이유가 있다. 물론 오랜 친구와 함께 나라를 대표해 태극마크를 달고 꿈의 무대인 월드컵에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첫 번째다. 그리 된다면 더 행복할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누가 됐든 정정당당한 경쟁을 펼쳐보고 싶은 것도 마음 한 켠에 자리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이근호는 홍명보호의 골가뭄이 문제될 때마다 박주영의 발탁 이야기가 나온다는 질문에 먼저 자신을 탔했다. "그 만큼 만족을 못 시켜주다 보니 그런 이야기도 당연히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또 "어렸을 적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이고, 주영이의 능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대표팀에 온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나 누구든 정정당당한 승부를 통해 본선 엔트리 경쟁을 펼치고 싶다는 생각도 숨기지 않았다. 이근호는 "주영이 뿐만 아니라 누가 됐든지, 다른 사람이 못 해서 그 자리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내가 더 잘 해서 뽑히기를 원하는 마음이다"라며 '경쟁'이라는 부분도 피하지 않았다.
물론 오랜 친구에 대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그는 "경쟁이라는 것과 상관 없이 주영이를 항상 응원하고 있고 또 기다리고 있다"며 "가장 좋은 건 역시 함께 나가는 것이다. 브라질월드컵에서 같이 뛰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