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154] '죽음의 조' 속한 아프리카, 생존팀은 나이지리아뿐?
입력 : 2014.0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브라질월드컵은 역대 대회 중 아프리카 팀들의 저항이 가장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게 흘러나오고 있다.

일단 남아공을 제외하고 카메룬과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가나, 알제리 등 지난 대회에 출전했던 팀들이 고스란히 본선에 안착했다. 올라올 팀들이 모두 올라왔고, 대부분의 팀들이 16강 진출 그 이상을 목표로 할 만큼 전력도 강하다.

그러나 어느 때보다 대회를 벼르고 있는 아프리카 팀들이지만 하나같이 대진운이 좋지 못한 악재를 맞았다.

'불굴의 사자' 카메룬은 브라질, 크로아티아와 함께 한 조에 속하면서 험난한 길을 걷게 됐고 가나는 독일, 포르투갈, 미국과 자리하며 죽음의 조에 들었다.

디디에 드록바 등 황금 스쿼드를 가진 코트디부아르 또한 콜롬비아 일본, 그리스와 함께 묶이며 16강행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몰렸다.

스포탈코리아 기자 8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아프리카 팀들의 전망은 어두웠다.

아르헨티나, 보스니아, 이란과 한 조에 속한 나이지리아만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을 뿐 다른 팀들은 생존이 힘들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실제 설문 결과 아프리카 최강으로 꼽히는 코트디부아르는 일본에 밀려 3위에 그쳤고 카메룬을 비롯해 한국과 한 조에 속한 알제리는 조 꼴찌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했다.

물론 이는 상대팀에 따른 예상에 불과할 뿐이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그 동안 여러 대회에서 열세라는 예상을 뒤집고 인상 깊은 이변들을 많이 만들어왔다.

지난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총 6개국 중 가나만이 16강에 안착했지만 유럽 및 남미 강호들이 매 대회마다 아프리카 팀들의 희생양이 돼 왔다는 점을 간과할 수는 없다. 힘 한 번 제대로 못쓰고 줄줄이 탈락했던 남아공 대회의 아쉬움을 브라질에서 털어낼 수 있을지 흥미롭게 됐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