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150] D조라 쓰고 '죽음의 조'라 읽는다
입력 : 2014.0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사상 유례 없는 죽음의 조가 탄생했다. 우루과이, 이탈리아, 잉글랜드가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에 배치된 것이다.

어느 대회든 죽음의 조는 나오게 마련이다. 5개월 뒤 브라질에서 열리게 될 월드컵에서도 죽음의 조는 나타났다. 과거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3팀이 한조에 묶이게 됐다. 그 사이에 낀 코스타리카는 희망이 없어 보인다.

톱 시드를 받았던 우루과이는 톱시드의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X 포트’로 뽑혔던 이탈리아가 D조에 속하게 되면서 우루과이의 조 추첨은 꼬이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도 그들의 상대가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현재 유럽에서 손꼽히는 2명의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바로 루이스 수아레스(27, 리버풀)와 에디손 카바니(27, 파리 생제르맹)다. 수아레스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지난 시즌과 올 시즌 눈에 띄는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카바니는 이탈리아 무대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이력이 있다. 우루과이를 상대하게 될 잉그랜드와 이탈리아는 눈에 가시와 같은 존재다.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는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조별 리그 탈락에 대한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모습이 과거처럼 강하지 못하다는 것이 의견이 지배적이다. 빗장수비로 명성을 떨쳤던 이탈리아의 수비는 최근들어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공격에서도 시원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쥐세페 로시(27, 피오렌티나)가 또 다시 무릎에 부상을 당하며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 해 지며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의 시름은 더욱 깊어만 지고 있다.

좋은 선수들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월드컵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잉글랜드는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최근 잉글랜드의 로이 호지슨 감독은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대거 실험하며 과거 킥 앤 러쉬의 스타일을 탈피하려는 모습이다. 아직 새로운 축구가 잉글랜드에 녹아들지 않았지만 잉글랜드가 새로운 경기를 펼친다면 상대팀들에게 분명 위협적인 팀이 될 수 있다.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가장 주목할 선수다.

위의 세팀에 비교한다면 코스타리카의 16강 진출은 희박하다.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를 제치고 본선에 직행한 코스타리카는 아쉽지만 출전에 의미를 둬야 할 분위기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브라이언 루이스(29, 풀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 D조 상대국간 전적

우루과이 vs 코스타리카 6승 2무
우루과이 vs 잉글랜드 4승 3무 3패
우루과이 vs 이탈리아 3승 3무 2패
코스타리카 vs 잉글랜드 전적없음
코스타리카 vs 이탈리아 1패
잉글랜드 vs 이탈리아 8승 7무 10패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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