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이 날을 평생 기억하며 살 것이다”

2013년 최고의 골을 터트리며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3, 파리 생제르맹)가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4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서 최고의 골을 터트린 선수에게 주어지는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1월 잉글랜드와 평가전에 출전한 이브라히모비치는 당시 골문과 30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으로 골을 터트리며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어 왔다.

그의 골은 또 다른 후보인 네이마르와 마티치의 도전을 뿌리치며 가장 많은 투표를 받았다. 네이마르는 지난 여름 컨페더레이션스컵서 일본을 상대로 통렬한 바이시클 킥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며 마티치는 지난해 1월 FC포르투와의 경기서 연이은 헤딩을 그대로 발리 슈팅으로 연결, 공을 골대 안으로 꽂아 넣었지만 이브라히모비치의 골만큼 강렬하지는못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수상 수 ‘FIFA.com’과의 인터뷰서 “이 날을 내 평생 기억하며 살 것”이라며 “푸스카스상, 그리고 FIFA-FIFPro 베스트 11에 선정되어 두 개의 트로피를 가지고 집에 가게 됐다고 즐거워했다.

이어 “이런 골들은 보통 누가 골을 넣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단지 이번엔 내가 그런 골을 넣었고, 내 골이 이런 아름다운 골들 중 하나의 상징과도 같았기에 내가 상을 받은 것 같다”고 겸손함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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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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