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어느 포지션 하나 정해지지 않았다”
입력 : 2014.03.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영종도)] 김성진 기자=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앞둔 홍명보 감독이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예고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그리스 아테네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6일 새벽 2시 아테네에서 그리스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그리스전은 최종 명단을 확정하기 전 갖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이 경기에 따라 월드컵에 나설 선수들이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다.

홍명보 감독은 “최종 선발을 앞둔 평가전이다. 지난해부터 해온 대로 월드컵을 대비해 전체 선수들의 컨디션을 정확히 알 기회다.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니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준비와 전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승리보다 경기 내용을 볼 것이라고 했다.

대표팀은 그리스 출국에 앞서 악재가 생겼다. 홍명보 감독이 그리스전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기용하려던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가 부상당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홍명보 감독은 박진포(성남)로 긴급 교체했다. “어제(1일) J리그 개막전에서 전반 29분 부상당했다. 그리스전은 무리라고 판단해 교체했다”면서 “황석호를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테스트하려 했다. 지난 1월 전지훈련에도 합류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러시아, 벨기에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그리스가 조금은 스타일이 다르나 유럽팀으로 신체 조건이 좋은 상대”라며 두 팀과의 대결을 대비해 좋은 기회라고 했다.

홍명보 감독은 취임 후 주장을 정하지 않았다. 그는 매 경기 주장을 바꿔 지명하며 팀을 통솔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주장은 결정하지 않았고, 가서 결정할 것”이라면서 “지금 박주영, 이근호, 정성룡이 최고참일 정도로 젊은 편이지만 경험이 있다”며 이들의 풍부한 경험을 믿었다.

그리고 “항상 말하나 어느 포지션 하나 정해지지 않았다”고 아직 월드컵에 나설 선수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부상을 대비하지 않으면 큰일이 올 수 있다. 어떤 선수가 나간다는 생각은 없다”며 모든 상황을 대비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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