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101] ‘아트사커’ 프랑스vs‘조직력’ 스위스, 승자는?
입력 : 2014.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천신만고 끝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프랑스. 과연 프랑스는 ‘아트사커’의 명성을 되찾고 E조 최강자 자리를 스위스로부터 찾을 수 있을까?

프랑스와 스위스는 6월 21일 새벽 4시(한국시간) 브라질 살바도르에서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 E조의 1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전이다.

조 편성이 확정되자 E조에 배치된 모든 팀들이 동시에 웃음을 지었다. 압도적인 강자는 없다. 16강 진출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E조다. 굳이 약체를 꼽자면 온두라스를 언급할 수 있겠지만 나머지 세 팀도 확실한 강팀이라 말하기에는 약간 모자람이 있다.

그러나 전통의 강호 프랑스와 유럽 예선 조 1위로 통과한 스위스의 저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사실상 두 팀의 16강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경기가 E조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FIFA 랭킹 6위에 해당되는 스위스는 이번 월드컵 조 추첨에서 톱시드를 받을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확실한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선수단 전원이 고른 기량을 유지하고 있고 조직력도 짜임새 있다.

선수단의 면모도 무시할 수준은 아니다. 세르단 샤키리, 괴칸 인러, 그라니트 샤카 등 유럽 빅 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또한, 압도적인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쉽게지지 않는 팀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반면, 프랑스는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한다. 2013 FIFA 발롱도르 최후의 후보에 오른 프랭크 리베리는 물론,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카림 벤제마, 요앙 카바예, 라파엘 바란, 사미르 나스리 등 유럽 명문 클럽에서 뛰고 있는 스타플레이어들이 포진해 있다.

문제는 조직력이다. 선수단은 화려하지만 선수들의 호흡이 불안정하다는 것이 문제다. 특히 지네딘 지단, 티에리 앙리 등으로 대표되는 황금세대가 사라진 2010년 이후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이번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도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며 극적으로 올라왔을 정도로 선수들의 조직력에 큰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최강의 조직력을 자랑하는 스위스와 ‘아트사커’의 부활을 꿈꾸는 프랑스의 맞대결. 이 경기가 E조의 판도를 결정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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