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100] 2002, 2010 월드컵 복기에 해답있어
입력 : 2014.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브라질 월드컵을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과거 2002년과 2010년 한국 대표팀은 마지막 100일 동안 착실하게 대회를 준비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브라질 행을 앞둔 홍명보호 역시 100일은 소중한 시간이다.

지난 6월 월드컵 최종 예선이 끝난 뒤 홍명보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월드컵을 준비하기에 다소 모자라는 시간일 수 있지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금까지 13경기를 치러 4승 3무 6패, 13골 17실점을 기록했다.

홍명보 감독은 12번의 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7차례 선수들을 소집 해 테스트를 가졌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에 나설 최종 명단의 80%가 완성됐다“며 월드컵을 앞둔 준비 상황을 밝혔다.

이제 월드컵을 100일 앞둔 홍명보 감독은 자신이 주장으로 출전해 4강의 영광에 올랐던 2002 월드컵 때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을 100일 앞두고 체력 훈련을 하며 선수들의 체력을 길렀다. 축구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체력 훈련에 마지막까지 박차를 가하며 한국 대표팀은 대회 내내 쉽게 지치지 않는 팀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한국은 강한 체력을 앞세워 월드컵 4강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이처럼 한국 대표팀은 선수들의 체력 관리와 부상 방지는 지금 이 순간부터 필요하다.

이와 함께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달성했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도 떠올려야 한다. 당시 한국은 2010년에 남아공 월드컵을 100일 앞두고 영국 런던에서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했다.

이는 홍명보호가 6일 새벽(한국시간)에서 그리스로 아테네의 카리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와 평가전을 치르는 모습과 비슷하다.

지난 2010년 허정무 감독이 이끌던 한국 대표팀은 원정 경기에 대한 부담감에 적응하고,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스케쥴을 고려해 런던에서 평가전을 치렀다.

당시 한국은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100일 앞두고 강팀을 상대로 승리하며 월드컵에 첫 출전하는 어린 선수들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이번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좋은 내용과 결과를 얻는다면 어린 선수들이 주축인 대표팀에 큰 자신감을 줄 수 있다.

남은 100일 동안 홍명보 감독이 어떻게 준비를 할 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이 100일이라는 준비 기간이 브라질 월드컵 성패의 중요한 시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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