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전 D-1] 그리스전, 승리보다 중요한 것은 ‘부상 예방’
입력 : 2014.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승리라는 경기 결과,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과정 모두 중요하다. 그러나 그리스전은 단지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모의고사 중 하나다. 모의고사서 만점을 맞는다고 본고사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홍명보호는 본선을 위해 더 중요히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부상 예방이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6일(한국시간) 새벽 그리스 아테네서 그리스와 친선 경기를 가진다. 사실상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최종 명단을 가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선수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짓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래야만 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나친 의욕은 의외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바로 어디에서나 도사리고 있는 부상에 대한 위험 때문이다.

이미 한국은 지난 1998년과 2006년, 두 번의 월드컵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을 한 명씩 잃었다. 1998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선 황선홍이 중국과의 평가전서 부상을 당하며 낙마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 전에는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던 이동국이 부상으로 독일행 비행기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당시 한국 공격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이들의 부재는 대표팀 전력에 큰 손실로 다가왔다. 원정 첫 승과 함께 내심 16강 진출도 노렸던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한국은 조별리그서 탈락했고, 2006 독일 월드컵선 원정 첫 승에 성공했지만, 마찬가지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부상으로 인해 최상의 전력을 가동할 수 없었던 전례는 두 번으로 족하다. 한국은 선수단의 큰 부상이 없었던 지난 2002년과 2010년 두 번의 월드컵서 한국이 어떠한 성공을 거뒀는지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볼 필요가 있다.

홍명보 감독과 한국 선수들은 이러한 점을 가슴에 새긴 채 그리스전에 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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