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최대 격전지, 2루는 누가 차지할까
입력 : 2014.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의 주전 2루수 경쟁이 치열하다. 디 고든과 알렉산더 게레로가 시범경기서 막상막하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돈 매팅리 감독 또한 아직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당초 다저스는 쿠바 출신 유격수 게레로에게 2루를 맡길 생각이었다. 지난 11월, 게레로를 영입한 뒤 주전 2루수 마크 엘리스와의 재계약에 소극적이었다. 결국 엘리스는 팀을 떠났다. 하지만 게레로의 2루 전환은 생각보다 순조롭지 못했다. 본래 수비보다 타격이 강점인 선수였는데 포지션까지 옮기는 바람에 약점만 더 부각됐다. 그 틈에 고든이 가장 강력한 도전자로 떠올랐다.

지금껏 치른 시범경기 7경기 중 게레로가 4번, 고든이 3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LA타임즈’에 따르면 다저스 관계자들은 게레로의 품성은 인정하지만 실력에는 아직 의구심을 품고 있다. 때문에 빠른 발과 안정된 수비를 자랑하는 고든이 다크호스로 부각됐다.

게레로는 지난해, 미국으로 망명을 하느라 실전을 거의 치르지 못했다. 현재 시범경기에서도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수비보다 타격이 장점인 선수가 타격감이 좋지 못하다보니 주전 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4경기 타율 0.267를 기록 중이다.

고든 또한 우여곡절 끝에 2루수에 정착하려 한다. 지난 시즌은 유격수로 시작했는데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며 시즌 후에는 외야수 수업을 받았다. 지금은 2루수로 나서고 있다. 타격에 약점이 있었는데 최근 경기에서는 3루타 2개를 포함, 타율 0.273로 지난 시즌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이다. 게다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라는 점은 설사 백업이라 할지라도 경쟁에서는 훨씬 유리하다.

두 선수 외에도 미구엘 로아스, 숀 피긴스, 저스틴 터너 등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로아스는 마이너리그에서 무려 8시즌을 보낸 베테랑 선수로 수비에 강점이 있다. 피긴스 또한 투수와 포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 수비가 가능하다. 터너는 본래 2루수로, 뉴욕 메츠에서 유틸리티맨으로 3년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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