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전 D-DAY] 구자철 김보경 이근호, 홍명보호 'MF 전쟁' 예고
입력 : 2014.03.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홍명보호의 공격형 미드필더 전쟁이 뜨겁다. 어떤 선수가 투입 되냐에 따라 공격전술이 변화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새벽 2시(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모의고사라는 의미가 있다. 그만큼 중요한 일전이고 이 경기를 통해 브라질 월드컵으로 갈 23인의 명단을 꾸릴 전망이다.

몇 가지 남은 고민도 해결해야 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공격형 미드필더의 경쟁도 뜨겁다. 그 주인공은 구자철(25), 김보경(25), 이근호(29)다. 세 선수 모두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라 어떤 선수가 선발로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다.

세 가지 시나리오를 예측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구자철의 선발 출전이다. 홍명보호의 주 포메이션이 4-2-3-1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박주영이 원톱에 서고 구자철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는다. 이때 좌우 측면에는 손흥민, 이청용이 서고 중원에는 기성용과 박종우가 투입되는 예상을 할 수 있다. 중앙만큼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호흡을 맞췄기에 충분한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다.

두 번째는 김보경의 공격형 미드필더 배치. 이때는 중원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기성용과 구자철이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되고 김보경이 좀 더 공격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이때는 기성용과 구자철이 서로 자리를 바꾸면서 수비적인 역할을 해줘야하기에 두 선수의 호흡이 중요하고 팀이 지고 있을 때 이런 변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세 번째는 이근호의 투입이다. 이때는 박주영과 이근호가 투톱 또는 이근호가 처진 스트라이커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이미 각급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바 있어 좋은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중원은 기성용, 구자철로 구성될 전망이어서 공격적인 전술을 사용할 때 나올 수 있는 시나리오다.

공격형 미드필더 전쟁이 발발한 대표팀. 이 한 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누가 될 지, 그리스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그래픽=기획취재팀 김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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