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한국 축구가 2015년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톱시드에서 제외됐다. 결국 낮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이 발목을 잡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5 호주 아시안컵 본선 조 배정 포트와 함께 조 추첨 방식을 공개했다. 공개된 조 배정 포트에서 한국은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함께 포트 2로 밀렸다.

그동안 한국은 아시아의 호랑이로 불리며 대부분의 아시안컵에서 톱시드로 배정됐었지만 이번만큼 달랐다. 결국 낮은 FIFA 랭킹이 발목을 잡았고 시드 배정 방식이 이번 대회부터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아시안컵에서는 전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톱시드를 결정했다. 이런 이유로 전 대회에서 1위부터 3위까지는 자동진출권과 함께 톱시드를 받아왔다. 특히, 한국은 지난 카타르 대회에서 3위에 입성했기에 톱시드가 유력했지만 AFC가 이번 대회부터 월드컵 시대 배정과 동일한 방법으로 하면서 FIFA 랭킹이 톱시드 선정기준이 됐다.

결국 톱시드 팀이 들어가는 '포트1'에는 개최국인 호주를 비롯해 3월 FIFA 랭킹 42위인 이란과 일본(48위), 우즈베키스탄(55위)이 들어가게 됐고 한국은 63위 호주보다 앞섰지만 결국 톱시드에서 탈락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조 추첨식은 26일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