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했던 조편성..홍명보 감독이 두려워하는 것은?
입력 : 2014.03.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 무난했던 조편성 결과였다. 그러나 정작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장 홍명보 감독은 부담감을 내비쳤다.

한국은 26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 조 추첨 결과 개최국 호주와 함께 A조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60위로 저조해 2포트를 배정받은 한국은 1포트에 호주 3포트에 오만 4포트와 쿠웨이트와 조별 경쟁을 펼치게 됐다.

전력상으로 보면 나쁘지 않은 구성이다. 각 포트의 최강팀들은 피했다. 쿠웨이트, 오만, 호주 모두 껄끄러운 상대들이지만 객관적 전력에서는 근소한 우위를 점한다.

걸림돌은 '개최국' 호주가 갖는 이점들이다. 호주는 피파랭킹 63위로 1포트에서 최약체로 뽑히지만, 컵대회에서 개최국과의 맞대결은 홈 텃세를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의 입장도 같다. 그는 조 추첨이 끝난 후 "홈팀 호주를 만났는데 다른 팀보다 조금은 불운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솔직히 호주를 피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그렇지 않았다. "아무래도 홈팀의 이점이 많이 있을 것 같다. 홈 어드밴티지는 어떤 상황보다 무시할 수 없다"고 말하며 경계심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호주를 제외한 나머지 상대팀들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아시아 축구가 평준화가 됐기 때문에 어느 팀 하나 쉬운 팀은 없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내년 1월10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오만과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갖는다. 이후 13일 같은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맞붙고, 17일 개최국 호주와 브리즈번 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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