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퍼디낸드, 맨유 떠날 시기였다”
입력 : 2014.09.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리오 퍼니낸드(36)를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떠나보낸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판 할 감독은 12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선수생활을 하다 보면 팀에 남아야 할 시기가 있고, 떠나야 할 시기가 있기 마련”이라면서 “지난 여름은 퍼디낸드가 팀을 떠나야 할 시기였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2년 맨유로 이적한 퍼디낸드는 12시즌 동안 팀의 주축 수비수로 자리 잡으며 리그 우승 6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총 10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퍼디낸드는 지난 시즌 허리 부상을 당하며 14경기 출전에 그쳤고, 그로 인해 시즌 도중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3월 수비의 기둥으로 활약했던 네마냐 비디치를 인터 밀란으로 떠나보낸 데 이어 퍼디낸드까지 QPR에 내주면서 수비진의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이에 대해 판 할은 “퍼디낸드는 훌륭한 선수였고, 이러한 사실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그러나 선수가 팀을 떠나야 하는 시간은 항상 존재한다”고 강조하며 퍼디난드의 이적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퍼디낸드는 오는 15일(한국시간) QPR 소속으로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라포드를 방문해 ‘친정팀’ 맨유와 숙명의 맞대결을 치르게 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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