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vs마르티네스, 불 지펴진 ‘머지사이드 더비’
입력 : 2014.09.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리버풀의 브랜던 로저스 감독과 에버턴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번 주말 숙명의 맞대결을 앞두고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

리버풀과 에버턴은 오는 27일 오후 8시 45분(한국시간)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서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잉글랜드 머지사이드 주의 리버풀을 같은 연고로 하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은 EPL에서도 치열하기로 소문나있는 라이벌 경기 중 하나다. 양 팀의 역대전적은 89승 67무 66패로 리버풀이 앞서 있다. 에버턴이 리버풀을 꺾은 건 지난 2010년 10월 17일 2-0 승리가 마지막이다.

특히 리버풀은 지난 시즌 안필드에서 스티븐 제라드, 루이스 수아레스, 다니엘 스터리지의 골에 힘입어 에버턴을 4-0으로 제압한 바 있기 때문에 이를 재현해내겠단 각오다.

로저스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서 “지난 시즌 안필드에서 거둔 4-0 승리는 정말 특별했다. 모든 면에서 우리가 압도했던 경기”라면서 “이번에도 에버튼과의 머지사이드 더비는 우리에게 반전의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에버턴의 마르티네스 감독도 ‘가벼운 도발’로 이에 응수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수아레스가 떠난 리버풀은 아직 적응기”라면서 “수아레스는 훌륭한 선수이므로 그의 공백은 새로운 경기 운영방식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다. 리버풀은 아직 적응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고 낮게 평가했다.

이번 맞대결이 더욱 흥미진진한 이유는 두 팀이 시즌 초반 나란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5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리버풀(2승 3패)은 11위, 에버턴(1승 2무 2패)은 14위로 처져있다.

따라서 이날 상대를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다면 라이벌전 승리의 기쁨은 배가 되기 마련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리버풀과 투지라는 무기를 장착하고 경기에 나설 에버턴 중 누가 이번 맞대결서 승리의 기쁨을 누리게 될지는 이번 주말 안필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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