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서드파티 오너십’ 규제 열풍에 동참
입력 : 2014.09.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축구계에 만연해있는 ‘서드파티 오너십(third-party ownership)’을 뿌리 뽑기 위한 움직임이 일파만파로 퍼져가고 있다.

FIFA의 제프 블래터(78) 회장은 26일 FIFA 집행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서드파티가 금지돼야 한다는 데에 뜻을 모았고 확고한 결정을 내렸다. 조만간 규제를 담당할 그룹을 착수할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즉시 금지될 수는 없다. 실질적인 효과가 발생하려면 과도기를 겪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보다 앞서 서드파티 규제를 위한 새로운 방침을 내놓았다. 이르면 2015/2016시즌부터 적용될 예정인 이 규정은 위반 시 해당 선수의 이적이 금지되고, UEFA가 주관하는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의 출전 명단에 등록될 수 없다.

‘서드파티 오너십’은 소속클럽과 에이전트를 제외한 제3자가 선수에 대한 소유권을 나눠 가지는 것으로 선수 이적 시 발생하는 이적료 일부를 가져갈 수 있다.

물론 재정적으로 열악한 남미 선수들의 성장을 도왔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선수를 돈벌이 수단으로 보거나 선수 개인의 선택권 박탈, 이적료 상승 등 부정적인 영향도 상당해 규제에 대해 찬반 논란이 뜨겁게 오가고 있다.

UEFA와 함께 FIFA도 규제 움직임에 동참할 예정인 가운데 이러한 규제 움직임은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그동안 서드파티 규제가 적용되지 않았던 리그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앞으로 축구계에 미칠 영향도 상당할 전망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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