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전술적 핵심, 이제는 스털링이다
입력 : 2014.09.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지금까지 리버풀의 정신적, 그리고 전술적 지주는 주장 스티븐 제라드였다. 여전히 팀에 파이팅을 불어넣는 정신적인 기둥은 제라드지만, 전술의 핵심은 확실히 옮겨가고 있다. 바로 가파른 성장세를 타며 리버풀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라힘 스털링으로 말이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에버턴과의 더비 매치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스털링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리버풀의 공격을 이끌며 확실한 리버풀 전술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을 보였다.

리버풀은 발로텔리를 원톱으로 놓고 2선에 스털링과 마르코비치, 랄라나를 포진시켰다. 2선 자원들은 활발한 위치 변경으로 공격을 시도했고, 이 중 가장 빛났던 선수는 스털링이었다.

스털링은 중앙과 좌우를 넘나들며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드리블, 적재 적소에 넣어주는 패스로 리버풀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스털링은 전반 29분 헨더슨에게 패스를 건내 슈팅을 도왔고, 전반 44분에는 헨더슨의 전진 패스를 받아 직접 슈팅으로 마무리를 짓기도 했다.

후반전에 들어서며 스털링의 움직임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후반 3분 중원에서 완벽한 패스로 쇄도해 들어가던 마르코비치에게 기회를 만들어줬고, 후반 8분에는 왼쪽에서 완벽에 가까운 크로스로 로브렌의 헤딩 슈팅을 이끌어냈다. 후반 22분에도 단독 돌파로 왼쪽 골라인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발로텔리의 슈팅을 도왔다.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스털링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동료들에게 큰 힘이 되는 활약을 펼치며 리버풀 전술의 중심이 됐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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