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기분 좋은 윤석영과 QPR의 ‘동반 상승세’
입력 : 2014.10.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위기에 빠졌던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가 반전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와 함께 QPR의 왼쪽 수비수 윤석영(24)도 희망을 찾은 모습이다.

QPR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무려 6경기 만에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QPR은 2승 1무 6패 승점 7점으로 리그 19위로 도약하며,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감격적인 승리였다.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시즌 초반 QPR이 보여줬던 무기력한 경기력이 아니었다. 선수들의 눈빛부터 달라졌다. 최전방부터 강력한 압박을 펼치며 상대를 압박했고, 빠른 측면 공격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선수들의 투지와 무실점이었다. 그동안 QPR은 무기력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리그에서 18골(리그 최하위)이나 허용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달랐다. 중원에서는 투지가 넘쳤고, 수비진들은 안정감을 찾으며 이번 시즌 두 번째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윤석영이 선발 명단에 포함되면서 QPR의 수비가 안정감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윤석영 개인의 힘으로 수비진이 안정감을 찾은 것은 아니지만, 기가 막힌 타이밍에 QPR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고 윤석영도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시즌 윤석영은 확실히 위기였다. 시즌 초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리그 개막 이후 7경기 연속 결장의 늪에 빠졌었다. 그러나 지난 8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감격적인 EPL 데뷔전을 치른 윤석영은 안정적인 수비력을 과시하며 단숨에 주전급 선수로 자리 잡았고, 결국 두 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해리 레드냅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았다.

레드냅 감독도 윤석영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그는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윤석영은 풀백 위치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윤석영의 활약에 만족해했다.

시즌 초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시련의 계절을 보내야했던 윤석영. 그러나 단 두 경기 만에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고, 덩달아 QPR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팬들에게는 기분 좋은 동반 상승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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