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휴가서 돌아온 슈어저, 11K 위력투로 전반기 마감…“아내가 던지길 원했다”
입력 : 2019.07.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출산 휴가를 마치고 온 맥스 슈어저(35, 워싱턴 내셔널스)가 위력투를 선보였다.

슈어저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로써 슈어저는 이날 경기 포함 올 시즌 19경기 129⅓이닝 동안 9승 5패 평균자책점 2.30, 181탈삼진 WHIP 0.98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이날 캔자스시티 타선은 슈어저의 위력투에 옴짝달싹조차 하지 못했다. 출산 휴가까지 보내고 온 터라 미국 현지에서도 적잖이 놀란 눈치였다. 워싱턴 지역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출산 휴가에서 돌아온 슈어저가 캔자스시티를 잠재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매체는 “슈어저는 코가 부러져도, 출산 휴가를 다녀와도 등판을 거르지 않았다. 그는 계속 던질 뿐”이라고 덧붙였다.

슈어저의 호투 뒤에는 아내 에리카가 있었다. 그는 “아내는 내가 오늘 던지길 바랐다. 그래서 친척들도 도움을 줬다. 그녀는 야구선수의 아내이고, 내가 나가서 경쟁하고 오길 원했다. 에리카도 사실상 투수인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 결과, 슈어저는 평균자책점을 2.30까지 끌어내렸고, 자신의 메이저리그 통산 처음으로 7경기 연속 선발승도 거뒀다.

한편, 슈어저는 현재 류현진(LA 다저스)과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 구도를 펼치고 있다. 둘은 올 시즌 괄목할 만한 활약으로 ‘별들의 잔치’에 초대됐지만, 선발투수로는 류현진이 내정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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