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1998년 7월 9일. 지바 롯데 마린스의 연패 수가 18에서 멈췄다.”
일본 야구전문매체 ‘주간 베이스볼’이 21년 전 오늘(9일)을 재조명했다. 매체는 “이날 롯데의 악몽이 끝났다”고 운을 떼면서 “일본 프로야구(NPB) 최악의 기록 18연패를 에이스 고미야마 사토루(53, 당시 지바 롯데)가 끊어냈다”고 전했다.
1998년 7월 9일, 지바 롯데는 일본 효고현 고베시에 있는 고베종합운동공원 야구장(현 홋토못토 필드 고베)에서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오릭스 버펄로스)와 경기를 치렀다. 이날 지바 롯데는 6회까지 8점 차 리드를 가져갔지만, 선발로 나선 에이스 고미야마가 갑작스레 흔들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난조에 시달린 고미야마는 5연속 안타를 내주며 5실점 하고 말았다. 3점 차로 추격당한 가운데, 곤도 아키히토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곤도 감독은 고미야마에게 “너밖에 없으니 꼭 버텨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효과가 있었는지, 고미야마는 다시금 안정을 찾았고 1사 만루에서 스즈키 이치로와 강타자 트로이 닐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결국 고미야마는 그날 총 140구를 던졌고, 완투승을 거뒀다. 이날 14피안타 6실점 하면서 너덜너덜해지기도 했지만 강력한 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경기 직후 고미야마는 “6회 위기에서는 스스로도 믿을 수 없을 만큼 무언가에 사로잡힌 것만 같았다”며 “이겨서 다행이다. 너무 기쁜 나머지 오늘 밤은 잠에 못 들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바 롯데는 해당 경기로 18연패의 깊은 수렁에서는 벗어났지만, 정규시즌 최종 순위를 퍼시픽리그 6개 팀 가운데 6위로 마감했다. 시즌 135경기에서 61승 3무 71패(승률 0.462)의 초라한 성적으로 17시즌 연속 포스트 시즌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이후 지바 롯데는 6시즌 동안 가을 공기를 마시는 데 애를 먹었고, 2005년에야 퍼시픽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리고 지바 롯데는 한신 타이거즈와 일본시리즈에서 4승을 선점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 야구전문매체 ‘주간 베이스볼’이 21년 전 오늘(9일)을 재조명했다. 매체는 “이날 롯데의 악몽이 끝났다”고 운을 떼면서 “일본 프로야구(NPB) 최악의 기록 18연패를 에이스 고미야마 사토루(53, 당시 지바 롯데)가 끊어냈다”고 전했다.
1998년 7월 9일, 지바 롯데는 일본 효고현 고베시에 있는 고베종합운동공원 야구장(현 홋토못토 필드 고베)에서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오릭스 버펄로스)와 경기를 치렀다. 이날 지바 롯데는 6회까지 8점 차 리드를 가져갔지만, 선발로 나선 에이스 고미야마가 갑작스레 흔들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난조에 시달린 고미야마는 5연속 안타를 내주며 5실점 하고 말았다. 3점 차로 추격당한 가운데, 곤도 아키히토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곤도 감독은 고미야마에게 “너밖에 없으니 꼭 버텨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효과가 있었는지, 고미야마는 다시금 안정을 찾았고 1사 만루에서 스즈키 이치로와 강타자 트로이 닐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결국 고미야마는 그날 총 140구를 던졌고, 완투승을 거뒀다. 이날 14피안타 6실점 하면서 너덜너덜해지기도 했지만 강력한 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경기 직후 고미야마는 “6회 위기에서는 스스로도 믿을 수 없을 만큼 무언가에 사로잡힌 것만 같았다”며 “이겨서 다행이다. 너무 기쁜 나머지 오늘 밤은 잠에 못 들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바 롯데는 해당 경기로 18연패의 깊은 수렁에서는 벗어났지만, 정규시즌 최종 순위를 퍼시픽리그 6개 팀 가운데 6위로 마감했다. 시즌 135경기에서 61승 3무 71패(승률 0.462)의 초라한 성적으로 17시즌 연속 포스트 시즌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이후 지바 롯데는 6시즌 동안 가을 공기를 마시는 데 애를 먹었고, 2005년에야 퍼시픽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리고 지바 롯데는 한신 타이거즈와 일본시리즈에서 4승을 선점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