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선발’ 류현진, 결국 노력이 오늘날 그를 만들었다
입력 : 2019.07.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인턴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투수로는 치명적인 어깨 수술을 받고도 당당히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의 성공 비결은 끊임없는 노력이었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나섰다.

류현진은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을 포함 후속 타자들은 모두 땅볼로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ESPN'은 이날 기사에서 생애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한 류현진에 대해 “어떻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리그 최고 투수가 됐나”라며 달라진 류현진의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ESPN은 먼저 패턴의 다양화를 꼽았다. “류현진은 직구와 체인지업은 수준급이었다. 하지만 오른손 타자들을 공략하기 위해선 더 많은 패턴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의 슬라이더는 일관성이 떨어졌다. 릭 허니컷 투수 코치는 류현진에서 커터를 시도해 볼 것을 제안했다. 허니컷 코치의 제안에 류현진은 수술 회복 기간에 CC 사바시아(뉴욕 양키스)의 커터를 연구했다”라며 류현진의 패턴이 다양해진 이유를 밝혔다.

매체는 “2017년 류현진은 복귀하면서 갑자기 5가지 구종을 던지는 투수가 돼 있었다. 기존의 포심과 체인지업, 커브에 커터와 투심 패스트볼을 장착하고 발전시켰다”며 류현진의 연구와 노력의 결과를 전했다.

또 “대다수 구종이 구속 90마일을 넘지 못하지만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른다”며 류현진의 뛰어난 제구력을 덧붙였다.

ESPN은 패턴에 이어 연구를 꼽았다. “류현진은 특정 타자를 공략할 확실한 계획을 하고 있다”며 철저한 분석 후 타자와의 승부를 벌이는 류현진의 모습을 전했다.

류현진 또한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 몇 년간은 소극적인 학습자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허니컷 코치의 조언으로 전력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수동적인 것보단 적극적으로 배우는 것이 훨씬 낫다”며 전력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SPN은 이 외에도 치명적인 어깨 수술에서 돌아온 류현진의 의지와 몸 상태를 높이 샀다.

메이저리그 입성 7년 차에 별들의 잔치에 나선 류현진. 그가 이뤄내고 있는 모든 것들은 인내와 노력의 결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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