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슈어저 트레이드 가능성 없다”
입력 : 2019.07.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맥스 슈어저(35, 워싱턴 내셔널스)는 올 초부터 꾸준히 트레이드설이 제기됐던 선수다. 그러나 미국의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7일(한국시간)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언급했다.

ESPN의 에디 매츠 기자는 이날 ‘슈어저의 트레이드설로 시끄러웠던 것 기억하나? 옛날옛적 이야기일 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워싱턴 내셔널스는 시즌 초 매우 안 좋은 출발을 했고, 5월 24일까지도 승률 5할이 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구단 입장에서는 선수 트레이드로 활력을 찾아보려는 생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매츠 기자는 “내셔널스가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끔찍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불펜 탓에 내셔널리그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내셔널스는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내다 파는 것까지는 아닐지라도 신중하게 판단해서 내놓을 선수를 내놓아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마무리 투수 션 두리틀, 그리고 슈어저의 트레이드설이 꾸준하게 돌았던 이유다. 만일 슈어저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는다면 미래가치가 높은 선수를 데려올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슈어저는 35세로 나이가 있는데다 내년이면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기 때문에 구단 입장에서는 올 시즌이 슈어저를 좋은 조건으로 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도 설득력을 더했다.

문제는 슈어저를 다른 팀에 보낼 경우 팬들의 비난을 어떻게 감당하느냐였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논쟁이 무의미하다. 워싱턴은 팀 분위기를 점차 반등시켰고, 그 중심에는 슈어저가 있었다. 슈어저는 특히 6월에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워싱턴을 이끌었다. 하위권에서 맴돌던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까지 올라섰다.

슈어저는 최근 9경기 기준으로 성적이 7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 탈삼진 64개의 엄청난 활약을 했다. 그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던 7일 캔자스시티 로열전에서 허리 통증을 느껴 올스타에 뽑히고도 올스타전 경기에는 빠졌고, 11일자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7일 캐치볼을 시작한 슈어저는 22일경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슈어저는 올해 사이영상 수상자 유력 후보 중 하나다.

ESPN은 “이제 밝혀진 건, 워싱턴 에이스(슈어저)는 무사하다는 것”이라며 “워싱턴이 절대 트레이드 카드로 쓰지 않을 단 한 명의 선수가 있는데 그의 이름은 바로 맥스 슈어저”라고 단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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