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아스무스 감독, “마리스닉에 왜 3구 던졌냐고? 쳤으면 될 일”
입력 : 2019.07.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휘둘러서 맞혔다면, 이런 이야기 할 이유도 없다.”

LA 에인절스 브래드 아스무스 감독이 제이크 마리스닉(휴스턴 애스트로스)을 향한 보복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마리스닉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6회 노에 라미레스에게 보복구를 맞았다. 지난 8일 있었던 포수 조나단 루크로이와 홈 충돌 사고가 그 원인이다.

라미레스는 마리스닉에게 총 3개의 공을 던졌는데, AJ 힌치 휴스턴 감독은 이것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 경기 직후 그는 “맞힐 생각이었다면, 바로 맞혔어야 했다”면서 “앞선 두 개의 슬라이더는 필요치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날 마리스닉이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일이 크게 번지지는 않았지만, 경기가 끝나도 잡음은 끊이질 않았다.

힌치 감독이 뿔난 반응을 보이자, 아스무스 감독도 로스앤젤레스 지역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를 통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초구는 스트라이크였다”며 “마리스닉이 만약 휘둘러서 맞혔다면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할 이유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아스무스 감독은 “라미레스는 바깥쪽에서 들어오는 유형의 우완투수라서 가끔씩 몸에 맞는 공이 나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라미레스도 감독과 비슷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휴스턴은 좋은 팀이고, 그들에게 어떤 기회 상황도 주려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마리스닉은 이날 보복구에 맞고서도 납득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고는 에인절스 팬들의 빗발치는 야유 속에서도 1루로 걸어 나갔고, 벤치 클리어링까지 막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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