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렸지만 ‘11승 달성’ 류현진, 7이닝 1실점 7K... 다저스 2-1 승
입력 : 2019.07.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후반기 첫 승이자 시즌 11승 달성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제구에 애를 먹었지만 7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 3볼넷 7탈삼진을 기록하며 11승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78에서 1.76으로 소폭 하락했다.

하위권에 위치한 마이애미전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류현진과 다저스의 승리를 점쳤다. 하지만 경기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먼저 류현진의 자랑하는 제구력이 나오지 않으며 애를 먹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하며 불리한 볼카운트 싸움이 반복됐다. 여기에 내야진도 또다시 불안한 수비를 보였다.

불안한 모습 속에서도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던 류현진은 4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1사 후 해럴드 라미레스에게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피더슨과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아웃 카운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어 호르헤 알파로에게 펜스까지 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 미리 스타트를 끊었던 1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내보내지 않아도 될 주자였기에 더 아쉬운 순간이었다. 이후 희생 번트로 2사 만루의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침묵하던 다저스 타선이 6회 말 깨어났다. 볼넷과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알렉스 버두고가 느린 내야 땅볼을 쳤다. 마이애미는 1루 주자는 잡았지만 더블플레이에는 실패하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2루수 앞 땅볼에 마이애미 스탈린 카스트로가 공을 놓치며 다저스가 승부를 뒤집었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류현진은 7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괴력을 뽐내며 자신의 등판을 마쳤다.

마에다 겐타가 8회를 완벽하게 막은 뒤 9회 켄리 젠슨이 마운드에 올랐다. 최근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젠슨은 선두 타자 해럴드 라미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후속 타자 호르헤 알파로 역시 삼진으로 처리한 젠슨은 대타 닐 워커마저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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