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최악투에 日서도 감정 폭발…‘굴욕적 대패’
입력 : 2019.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다나카 마사히로(31, 뉴욕 양키스)가 최악을 투구 내용을 남겼다.

다나카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1이닝 12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2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다나카는 1회에만 무려 7피안타(1피홈런) 1볼넷을 허용하면서 7실점 했다. 이어 삼진 2개와 땅볼로 2회를 매듭지으면서 안정을 되찾는 듯했지만, 4회 볼넷과 2루타를 내주면서 조금씩 흔들리더니 4회 또다시 와르르 무너졌다.

다나카는 4회 선두타자 라파엘 데버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준 데 이어 잰더 보가츠에게도 안타를 맞았다. JD 마르티네스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어진 3타자에게 각 볼넷, 2루타 2개를 얻어맞으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승계주자까지 홈을 밟아 이날 총 12실점을 기록했다.

다나카의 최악투에 일본 현지에서도 감정을 숨기기 어려웠던 모양. 경기 후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다나카가 천적(보스턴)에게 굴욕적 대패를 당했다”면서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보스턴과 경기에서 0.2이닝 4피안타 2볼넷 6실점의 ‘악몽’이 되살아났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KO’, ‘워스트(Worst)’ 등 다소 과격한 표현을 섞어가며 경기 내용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어 매체는 “양키스는 구원 투수들마저도 실점을 거듭했고, 천적을 상대로 올 시즌 최악의 23안타 19실점을 내줘 굴욕적인 대패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나카는 이날 경기로 평균자책점이 종전 4.00에서 4.79로 단숨에 치솟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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