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ERA 0.89-원정 2.92’ 류현진, ‘원정에서도 강하다’ 보여줄 기회
입력 : 2019.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27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7일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

시즌 11승(2패)을 기록 중인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아니발 산체스(워싱턴)다. 산체스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3.80, 6승6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모든 기록 면에서 산체스가 류현진에 미치지 못한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워싱턴과의 경기에 네 차례 나섰고, 2승1패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워싱턴과 맞대결 중 가장 최근 경기가 올 시즌 초였던 5월 13일 경기다. 류현진은 이 경기에서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안타는 단 한 개만 내줬다. 올 시즌 류현진이 보여준 최고의 경기 중 하나였다.

다만 한 가지 더 체크해야 할 부분은 이 경기가 다저스의 홈에서 열렸다는 것이다. 류현진은 네 번의 워싱턴전 중에서 2017년 9월18일에 열린 정규시즌 경기에서 4.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5회에 크게 흔들려 일찍 강판 당했던 기억이 있다. 이 경기는 류현진의 워싱턴전 중 유일한 원정 경기였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미국의 ‘트루블루엘에이’는 26일 기사에서 류현진에 대해 “올 시즌 평균자책점 1.76으로 이 부문에서 최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덧붙여서 “류현진은 홈에서 특히 강하다. 올 시즌 홈 경기 평균자책점은 0.89로 압도적인 반면 원정 경기에서는 2.92다”라고 했다. 이번 워싱턴전에서 류현진의 원정 활약 여부를 지켜보는 게 관전포인트라는 뜻이다. 동시에 이번 원정 등판은 류현진에게 있어서 원정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게 지키고 있고,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라 있다. 워싱턴은 시즌 초반 하위권에서 맴돌며 고전하다가 6월 이후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5월에 만났던 워싱턴과 이번에 만나는 워싱턴이 다른 팀이 되었다. 원정 경기, 그리고 상승세의 팀을 만나 류현진이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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