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이상한 저주라도 걸린 것일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들이 약속이나 한 듯 단체 부진에 빠지며 다른 의미로 수상자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홀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지키며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손꼽히던 류현진이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평균자책점이 2.35로 치솟자 경쟁자들이 판세를 뒤집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와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류현진을 밀어낸 모양새를 띄었다.
그리고 4일(한국시간) 사실상 ‘사이영상 쇼케이스’, ‘사이영상 결정전’이라고 불린 슈어저와 디그롬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슈어저와 디그롬 모두 상처만을 안은 채 고개를 숙였다.
슈어저는 안방에서 열린 경기에서 3회까지 5탈삼진 노히트 경기를 펼치며 위용을 뽐내는 듯했다. 하지만 4회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줬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희생 플라이로 한점을 더 내준 뒤 조 패닉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4회에만 4실점 했다. 슈어저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실점 7탈삼진 1볼넷의 성적을 남긴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평균자책점은 2.46에서 2.60으로 상승했다.
반면 디그롬은 1회와 6회 허용한 1실점을 빼곤 7회까지 순항했다. 디그롬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르며 사이영상 굳히기에 들어갔다. 결과적으로 이게 패착이 됐다. 디그롬은 선두 타자 앤서니 렌던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1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던 후안 소토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강판당했다.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실점 6탈삼진 3볼넷. 2경기 연속 4실점 한 디그롬의 평균자책점도 2.66에서 2.76으로 뛰어올랐다.
‘뉴욕포스트’는 경기 후 “지난 세 번의 사이영상을 나눠 가졌던 슈어저와 디그롬이 오늘 밤 어려움을 겪었다. 슈어저는 4회에만 4실점 하며 몰락했다. 디그롬은 이날 자신이 던진 100번째 공이 2점 홈런으로 연결되며 강판당했다”며 두 선수의 부진을 전했다.
매체는 “디그롬은 류현진, 슈어저, 소로카와 사이영상 레이스를 펼치는 가운데 두 경기 연속 7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라며 디그롬의 사이영상 수상이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디그롬은 “가혹한 패배였다. 훌륭하게 경기를 리드했지만 막판에 패했다”라며 아쉬운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류현진의 예상치 못한 부진으로 기회를 잡았던 경쟁자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 공은 류현진에게 돌아왔다. 류현진이 3연패를 당하며 평균자책점 격차가 줄어들었지만 경쟁자들이 다시 반대로 달아나버렸다.
최근 아메리칸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저스틴 벌렌더가 게릿 콜과 치열한 사이영상 경쟁 중 개인 통산 세 번째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강렬한 임팩트를 준 것과는 사뭇 대조되는 상황이다.
어찌 됐든 류현진은 다시 기회를 잡았다. 류현진은 5일 오전 11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안방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원래도 중요한 경기였지만 그 무게가 더욱더 무거워졌다.
류현진은 최악의 8월을 보냈다.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7.48을 기록하며 현지 언론으로부터 체력 문제를 지적받고 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가 되는 류현진으로서는 이번 등판으로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또 가을 야구를 앞둔 다저스 입장에서도 에이스 류현진의 부활은 필수적이다.
류현진이 좋은 마무리를 통해 몸 상태에 대한 확신과 가을 야구에서 빅게임 피처로서의 면모를 뽐낸다면 큰 규모의 FA 계약도 따낼 수 있다. 여기에 사이영상까지 더해진다면 류현진의 가치는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
이제 공은 다시 류현진에게 돌아왔다. 예상치 못했던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이제 경쟁자의 부진이 아닌 류현진 스스로가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홀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지키며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손꼽히던 류현진이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평균자책점이 2.35로 치솟자 경쟁자들이 판세를 뒤집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와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류현진을 밀어낸 모양새를 띄었다.
그리고 4일(한국시간) 사실상 ‘사이영상 쇼케이스’, ‘사이영상 결정전’이라고 불린 슈어저와 디그롬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슈어저와 디그롬 모두 상처만을 안은 채 고개를 숙였다.
슈어저는 안방에서 열린 경기에서 3회까지 5탈삼진 노히트 경기를 펼치며 위용을 뽐내는 듯했다. 하지만 4회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줬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희생 플라이로 한점을 더 내준 뒤 조 패닉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4회에만 4실점 했다. 슈어저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실점 7탈삼진 1볼넷의 성적을 남긴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평균자책점은 2.46에서 2.60으로 상승했다.
반면 디그롬은 1회와 6회 허용한 1실점을 빼곤 7회까지 순항했다. 디그롬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르며 사이영상 굳히기에 들어갔다. 결과적으로 이게 패착이 됐다. 디그롬은 선두 타자 앤서니 렌던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1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던 후안 소토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강판당했다.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실점 6탈삼진 3볼넷. 2경기 연속 4실점 한 디그롬의 평균자책점도 2.66에서 2.76으로 뛰어올랐다.
‘뉴욕포스트’는 경기 후 “지난 세 번의 사이영상을 나눠 가졌던 슈어저와 디그롬이 오늘 밤 어려움을 겪었다. 슈어저는 4회에만 4실점 하며 몰락했다. 디그롬은 이날 자신이 던진 100번째 공이 2점 홈런으로 연결되며 강판당했다”며 두 선수의 부진을 전했다.
매체는 “디그롬은 류현진, 슈어저, 소로카와 사이영상 레이스를 펼치는 가운데 두 경기 연속 7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라며 디그롬의 사이영상 수상이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디그롬은 “가혹한 패배였다. 훌륭하게 경기를 리드했지만 막판에 패했다”라며 아쉬운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류현진의 예상치 못한 부진으로 기회를 잡았던 경쟁자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 공은 류현진에게 돌아왔다. 류현진이 3연패를 당하며 평균자책점 격차가 줄어들었지만 경쟁자들이 다시 반대로 달아나버렸다.
최근 아메리칸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저스틴 벌렌더가 게릿 콜과 치열한 사이영상 경쟁 중 개인 통산 세 번째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강렬한 임팩트를 준 것과는 사뭇 대조되는 상황이다.
어찌 됐든 류현진은 다시 기회를 잡았다. 류현진은 5일 오전 11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안방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원래도 중요한 경기였지만 그 무게가 더욱더 무거워졌다.
류현진은 최악의 8월을 보냈다.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7.48을 기록하며 현지 언론으로부터 체력 문제를 지적받고 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가 되는 류현진으로서는 이번 등판으로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또 가을 야구를 앞둔 다저스 입장에서도 에이스 류현진의 부활은 필수적이다.
류현진이 좋은 마무리를 통해 몸 상태에 대한 확신과 가을 야구에서 빅게임 피처로서의 면모를 뽐낸다면 큰 규모의 FA 계약도 따낼 수 있다. 여기에 사이영상까지 더해진다면 류현진의 가치는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
이제 공은 다시 류현진에게 돌아왔다. 예상치 못했던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이제 경쟁자의 부진이 아닌 류현진 스스로가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