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디그롬, 사이영상 위해선 류현진과 ERA 차이 유지해야”
입력 : 2019.09.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조명했다. 단 류현진(LA 다저스)과의 평균자책점 격차가 유지된다는 전제하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디그롬은 지난 시즌 기록처럼 올 시즌을 마무리할 수 없다. 하지만 개의치 않고 사이영상의 유력한 주인공이 될지 모른다”라며 디그롬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전했다.

지난해 10승 9패 평균자책점 1.70의 기록으로 생애 첫 사이영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던 디그롬은 전날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디그롬은 또 한 명의 사이영상 후보 맥스 슈어저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디그롬이 7이닝 4실점 6탈삼진, 슈어저가 6이닝 4실점 7탈삼진을 기록하며 아무도 웃지 못했다.

‘MLB닷컴’은 “디그롬이 워싱턴전을 통해 220탈삼진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탈삼진 부문 1위를 되찾았다. 디그롬은 투구 이닝(176이닝) 3위, 평균자책점(2.76) 4위 등 각 범주에서 모두 4위권 안에 든 유일한 투수다”라며 고루 활약하는 디그롬의 모습을 전했다.

이어 “디그롬은 투구 이닝, 탈삼진, 평균자책점, fWAR(5.6) 2위, bWAR(5.4) 2위, WHIP(1.05) 8위, ERA+(148) 5위 등 모든 부문에서 상위 8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디그롬만큼 모든 부문에서 고른 투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디그롬의 올 시즌 성적은 압도적인 평균자책점을 통해 거의 만장일치로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지난해와는 다르다. 디그롬이 사이영상을 거머쥐기 위해서 1년 전처럼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낼 필요는 없다. 하지만 평균자책점 선두인 류현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라며 류현진과의 격차가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디그롬은 류현진이 최근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1.64에서 2.35로 오르기 전까지 현실적인 사이영상 경쟁자가 아니었다. 하지만 상황이 변한 지금 디그롬은 류현진, 슈어저, 마이크 소로카와 격차를 유지해야 자신이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라는 주장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츠의 사령탑 미키 캘러웨이 감독은 “나는 디그롬이 평소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안다. 그래서 편견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록을 본다면 사이영상은 디그롬이다. 나는 그가 수상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디그롬의 수상에 힘을 실었다.

‘MLB닷컴’은 “디그롬이 최근 두 차례 등판을 합해 8실점을 했지만 올스타 휴식기 이후 평균자책점은 1.91로 내셔널리그 3위다. 이런 모습을 유지한다면 놀라운 일을 해낼 것이다”라며 디그롬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사이영상 수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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