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2.45↑’ 류현진, 4.1이닝 3실점 강판…3G 연속 5회 못 버텨
입력 : 2019.09.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또다시 5회를 못 견뎠다. 구위 저하가 의심되는 모양새다.

류현진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4.1이닝 동안 6안타, 4볼넷을 주면서 3점을 주는 내용이다. 삼진도 5개 섞었는데, 5회를 못 채우고 강판됐다.

류현진은 지난달 18일 애틀랜타와 경기(5.2이닝 4실점)를 시작으로 24일 양키스와 경기(4.1이닝 7실점) 때도 부진하더니 급기야 30일 애리조나 경기(4.2이닝 7실점)에도 그 흐름을 못 끊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1.64에서 2.35까지 치솟았다. 그만큼 이번 등판이 중요했는데, 썩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1회] 선두타자 트레버 스토리를 3구 컷패스트볼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후속 찰리 블랙몬과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줬지만, 놀란 아레나도 땅볼 때 3루수 저스틴 터너가 호수비로 류현진을 도왔다. 이어 이안 데스몬드를 공 2개로 유격수 땅볼 잡으면서 출발을 잘 끊었다.

[2회] 1회 말 작 피더슨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1-0 리드 속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라이언 맥머혼과 9구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는데, 균형이 무너지면서도 포심패스트볼로 서서 삼진 잡았다. 후속 라이멜 타피아도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개럿 햄슨을 볼넷 줬지만, 드류 부테라를 낙차 큰 커브로 삼진 처리했다.

[3회] 선두타자 안토니오 센사텔라를 공 2개로 간단히 땅볼 처리했다. 후속 스토리에게 던진 3구 체인지업이 좌익수 방면 안타가 됐다. 그런데도 좋은 수비가 또다시 류현진을 도왔다. 블랙몬의 유격수 정면 타구를 코리 시거가 잡고는 채 귀루 못 한 스토리까지 병살로 잡았다.

[4회] 3회 시거, 코디 벨린저, 맷 비티 적시타와 콜로라도 야수선택으로 5점 리드를 업었다. 류현진은 1사 2루에서 맥마흔에게 초구 컷패스트볼이 읽히면서 1타점 2루타를 맞고 처음 실점했다. 그러고는 부테라에게도 체인지업이 맞으면서 1점 더 헌납했다. 이어 대타 조시 푸엔테스의 좌익수 방면 타구를 크리스 테일러가 몸 날려 잡으면서 류현진을 도왔다.

[5회] 다저스는 피더슨이 중월 2점 홈런을 치면서 7-2 리드를 잡았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스토리를 3구 삼진 잡고도 블랙몬-아레나도-데스몬드에게 연속 안타 맞으면서 1점 더 주고 말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 교체를 단행, 애덤 콜라렉과 바꿨다. 콜라렉은 맥마흔-타피아를 범타 처리하면서 류현진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류현진은 24일 양키스와 경기부터 3경기 연속 5회를 못 채우면서 아쉬움을 짙게 남겼다. 낮추기 급했던 평균자책점은 종전 2.35에서 2.45로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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