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HOU 마윈 곤잘레스, 사인 훔치기 논란 공식 사과
입력 : 2020.0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논란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한 선수가 나타났다.

11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현재 마윈 곤잘레스(30, 미네소타 트윈스)가 과거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 사인 훔치기에 대해 사과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시 휴스턴 야수들 중 사인 훔치기 논란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한 것은 곤잘레스가 처음이다.

오늘 있었던 미네소타의 스프링캠프 첫 날 인터뷰에서 "나는 2017년에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말은 뗀 곤잘레스는 "우리가 단체로 한 모든 일들을 후회한다. 사인 훔치기가 아니었다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는 의견 또한 나타냈다.

휴스턴 팬인 토니 아담스 씨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곤잘레스는 홈에서 가장 많은 사인을 전달 받은 선수였다. 2017년 곤잘레스가 접한 776개의 투구 중 147번의 쓰레기통 소리가 울려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휴스턴에서 데뷔한 곤잘레스는 통산 909경기에 출전해 91홈런 347타점, 타율 0.264, OPS 0.737을 기록한 평범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2017년을 제외하면 커리어 내내 홈런 15개, 타율 0.280, OPS 0.800 이상을 기록한 적 없는 곤잘레스지만 2017년 만큼은 23홈런, 타율 0.303, OPS 0.907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곤잘레스는 사인 훔치기가 어떤 식으로 이뤄지고,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하진 않았지만 올해부터 미네소타 동료가 된 마에다 켄타와 리치 힐에게 자신의 행동을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오프 시즌 각각 트레이드와 FA로 미네소타에 자리를 잡게 된 마에다와 힐은 2017년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논란 당시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였던 LA 다저스 소속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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