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투수로 돌아오는 LAA 오타니, 팀에 미칠 영향은?
입력 : 2020.0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의 모습은 5월 중순부터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2일(한국 시간) LA 에인절스의 소식을 전하는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에인절스가 5월 중순 쯤부터 투수 오타니 쇼헤이(25)를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시킬 계획을 세웠다는 소식을 전했다.

2018년 10월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에인절스 측의 철저한 관리 하에 투수로서의 재활을 병행하며 현재는 지명타자로서만 경기에 나서고 있다. 토미 존 수술 후 정상적인 등판까지 일반적으로 1년 6개월 이상이 걸린다는 것을 생각하면 에인절스의 계획은 결코 성급하지 않다.

매체는 투수 오타니의 복귀 사실은 다른 에인절스 선발 투수들에게도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또다른 미국 매체 로스터리소스에 따르면 현재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진은 훌리오 테헤란(29), 앤드류 히니(28), 딜런 번디(27), 그리핀 캐닝(23), 패트릭 산도발(23)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들 외에도 9명의 선발 자원이 트리플 A에서 대기하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 LA 다저스의 로스 스트리플링(30)을 영입하려 했을 정도로 에인절스는 아직 선발 투수 자원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수 년간 에인절스의 투수진은 많은 부상에 시달려왔으며, 지난해에도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선발 투수는 한 명 뿐이었다. 지난해 에인절스 투수가 기록한 가장 높은 fWAR은 마무리 한셀 로블스와 선발 타일러 스캑스의 1.8 fWAR이었고, 스캑스마저도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나 현재 마땅한 에이스 투수가 없는 상황이다.

에인절스는 현재 전력으로 지구 라이벌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넘어서기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오타니를 비롯해 히니, 캐닝과 같은 전도유망한 투수들이 부상 없이 마운드를 이끌어 나간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팀이 될 수 있다.

한편, 투수 오타니는 2018년 10경기를 선발 등판해 51.2이닝을 소화하고 3.3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였다. 타자로서도 지난해 106경기 동안 18홈런 62타점, 타율 0.286, OPS 0.848을 기록한 오타니는 정상적으로 복귀한다면 투·타 모두에서 팀에 안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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