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휴스턴 소속' 토론토 코치, ''사인 훔치기 묵인 반성, 후회하고 있다''
입력 : 2020.0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데이브 허진스도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의 일탈을 알고 있었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썬의 롭 롱리는 13일(한국 시간) 공식 SNS를 통해 '사인 훔치기 논란' 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타격 코치를 맡고 있던 데이브 허진스(63, 現 토론토 블루제이스 벤치 코치)의 인터뷰를 전했다. 허진스 코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가고 싶다"며 반성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그때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허진스 코치는 선수들 중 하나에게 "무슨 일이야? 왜 두드리는거야?"라고 물었을 때 "그들은 내게 변화구가 올 때 알려주는 것이라고 답했다"며 당시 휴스턴 선수들과 알렉스 코라 코치의 일탈을 알면서도 묵인한 것을 인정했다.

하지만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는 휴스턴이 사인 훔치기를 하지 않았다고 믿었다. 월드시리즈 때는 어땠냐는 기자의 질문에 "좋은 질문이다"라고 답한 허진스 코치는 "내가 아는 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는 이뤄지지 않았다. 3만 명의 관중들 탓에 (쓰레기통 두드리는 소리를) 듣기 힘들었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러나 허진스 코치의 믿음과는 달리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플레이오프에서도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가 계속됐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또한, 당시 휴스턴 소속이었던 마윈 곤잘레스(30, 미네소타 트윈스) 역시 "사인 훔치기가 아니었다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지난달 있었던 토론토 팬 축제에서 허진스 코치는 사인 훔치기 논란과 관련해 "전적으로 조사에 협조했으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반복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