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유니폼 입은 베츠,''이 곳에서 다시 우승하고 싶다''
입력 : 2020.0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동부 보스턴에서 서부 LA로 입성한 무키 베츠와 데이빗 프라이스가 입단식을 가졌다.

13일(이하 한국 시간) LA 다저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키 베츠(27)와 데이빗 프라이스(34)의 입단식을 생중계했다. 다저스 구장에 도착한 순간부터 기자회견장까지 공식 SNS에서만 수 만명이 지켜볼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11일 다저스는 보스턴으로부터 베츠와 프라이스를 영입하고, 프라이스의 연봉 보조를 위한 4800만 달러도 함께 받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보스턴은 두 선수에 대한 반대 급부로 외야 유망주 알렉스 버듀고(23), 유격수 유망주 지터 다운스(21) 그리고 포수 유망주 코너 웡(23)을 받았다.

이 트레이드로 다저스는 유망주를 잃었지만 MVP 출신과 사이영 상 출신을 얻으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여러 매체의 평가를 받았다.

오늘 다저스타디움 외야 근처에서 가진 입단식에서도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얘기는 흘러 나왔다. 마침 공교롭게도 두 선수의 입단식은 2018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외야 근처에서 이뤄졌다.

보스턴에서와 마찬가지로 50번을 달고 뛰게 된 베츠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이 장소에서 다시 한 번 우승하고 싶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벨린저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올스타전을 치르며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함께 뛰게 된 것은 꽤 특별한 일이다. 지난해 MVP를 수상한 벨린저가 올해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고, 난 그에게 따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각오도 나타냈다.

하지만 연장 계약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베츠는 "난 아직 이 곳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그런 생각은 아직 해본 적이 없다. 2020 시즌에만 집중할 뿐이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한편, 33번이라는 새로운 번호를 달게 된 프라이스는 "지난 몇 년간 성공을 거둔 다저스같은 팀에 베츠와 함께 합류했다는 것 자체가 특별한 일이고, 그 사실은 우리를 매우 흥분시키고 있다"며 새로운 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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