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vs B+', 화이트삭스의 겨울 행보에 의견 분분
입력 : 2020.0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이번 겨울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겨울 행보를 두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 캠프가 시작되고, 오프 시즌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13일(이하 한국 시간)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이번 오프 시즌 승자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뽑았다. 화이트삭스의 뒤를 이어 신시내티 레즈, 뉴욕 양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LA 다저스를 뽑았다.

이번 오프 시즌 화이트삭스의 행보는 매우 부지런했다. 지난 11월 22일 포수 FA 최대어 야스마니 그란달(31)을 잡은 것을 시작으로 55일 동안 9개의 크고 작은 메이저리그 계약을 성사시켰다.

방법도 가리지 않았다. FA에서는 그란달과 함께 어린 선수단에 힘을 실어줄 지오 곤잘레스(34), 달라스 카이클(32), 에드윈 엔카나시온(37) 등 다수의 베테랑 선수를 영입했다.

기존 자원을 잡는데도 충실했다. 1루수 호세 어브레유(33), 팀 내 1위 유망주 루이스 로베르트(22)와 연장 계약을 맺었다. 텍사스 레인저스로부터는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한 노마 마자라(24)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적극적인 행보 덕분인지 지난해 이맘때쯤 75승 87패로 예측됐던 화이트삭스는 같은 매체로부터 이번 시즌에는 83승 79패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 받았다. 대형 FA 3인방 게릿 콜(29), 앤서니 렌던(30), 스테판 스트라스버그(31)를 잡진 못했지만 화이트삭스는 팀 상황에 맞게 알찬 계약을 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화끈하게 콜을 잡은 지난해 103승 팀 양키스와 MVP 출신 무키 베츠(27)와 사이영 상 출신 데이빗 프라이스(34)를 데려온 지난해 106승 팀 다저스를 제치고, 화이트삭스를 1위로 뽑은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시카고 지역 매체 삭스머신도 어제 이번 화이트삭스의 겨울 행보에 B+를 매기며 이런 여론을 뒷받침했다.
개별적으로는 그란달을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라 평하며 A 등급을 매겼다. 이외에 곤잘레스를 B+, 엔카나시온을 B, 카이클을 B-등급으로 매기며, 이들의 영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잭 휠러같은 A급 선발 투수들을 데려오진 못했지만 최소한 기대할 수 있는 선수들을 데려왔다는 평가다.

하지만 로베르트 연장 계약과 스티브 시섹(33) 영입을 C+, 어브레유 영입을 D+, 마자라 트레이드를 D로 평가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끝으로 플레이오프 경쟁이 가능한 90승 이상의 팀이 되기 위해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가야 된다고 지적한 매체는 다음 겨울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유망주들이 좀더 성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2019-20 오프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행보 정리

19/11/22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과 4년 7300만 달러 FA 계약
19/11/23 1루수 호세 아브레유와 3년 5000만 달러 연장 계약

19/12/3 포수 제임스 맥캔과 1년 540만 달러 연장 계약
19/12/11 텍사스 레인저스와 노마 마자라 트레이드
19/12/21 투수 지오 곤잘레스와 1년 500만 달러 FA 계약
19/12/31 투수 달라스 카이클과 3년 5550만 달러 FA 계약

20/1/3 유망주 루이스 로베르트와 6년 5000만 달러 계약
20/1/10 지명타자 에드윈 엔카나시온과 1년 1200만 달러 계약
20/1/15 불펜 스티브 시섹과 1년 600만 달러 계약

사진=시카고 화이트삭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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