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수술 악몽' SEA 미치 해니거, 1년 공백 불가피
입력 : 2020.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의 중심 선수로 떠올랐던 미치 해니거가 또다시 수술대에 오른다.

미국 매체 ESPN의 제프 파산은 14일(한국 시간) 미치 해니거(29, 시애틀 매리너스)가 코어 근육 수술 후 3주 만에 2번째 수술을 받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수술로 인해 해니거의 복귀 일자는 불명확하며, 올해 복귀도 당초 예상보다 더 늦춰질 것으로 예상됐다.

불과 20일 전, 해니거가 코어 근육 수술을 받아 개막전을 결장한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4월 초에는 복귀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 또한 있었다. 하지만 3주 만에 2번째 수술을 받게 되면서 시애틀의 시즌 구상에도 차질이 생겼다.

2016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데뷔한 해니거는 그해 말, 시애틀 매리너스로 진 세구라, 잭 커티스와 함께 타이후안 워커, 케텔 마르테의 반대 급부로 트레이드됐다. 트레이드 당시에는 세구라, 워커에 가려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2018년 뛰어난 활약을 하면서 시애틀의 희망이 됐다.

2017년에도 96경기에 출전해 16홈런, OPS 0.843을 기록했던 해니거였으나 2018년에는 더 많은 경기에 나서 26홈런, 93타점, 타율 0.285, OPS 0.859를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하지만 지난해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6월에는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고환이 파열되는 부상으로 잔여 시즌을 치르지 못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지난해 6월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한 해니거에게는 최소한 1년의 공백이 생겨 경기 감각을 되찾는데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해니거가 빠진 시애틀의 외야는 카일 루이스(24, 좌익수), 말렉스 스미스(26, 중견수), 제이크 프레일리(24, 우익수)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이들의 fWAR은 -0.3으로 오히려 팀에 도움이 안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시애틀의 근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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