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 유망주 보루키, 부상 중에도 류현진 가르침 경청
입력 : 2020.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류현진(32,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긍정적인 영향력은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발휘됐다.

17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이 토론토의 젊은 투수들과 커터 그립을 공유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로 인해 더 많은 것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류현진은 "나는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교환하는데 전적으로 찬성한다"며 노하우 공유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만약 지금의 어린 투수들이 다른 팀이었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우리는 지금 한 팀이다. 우리는 성공이든 실패든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동료 의식을 나타냈다.

또한, "내가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어떤 것이든, 그것을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베테랑과 에이스로서의 모습을 내보였다.

오늘 류현진과 얘기를 나눈 젊은 투수 중에는 얼마 전 불펜 투구를 하다가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훈련을 중단한 라이언 보루키(25)도 있었다. 지난해 팔꿈치 통증 탓에 2경기를 등판하는데 그친 보루키는 류현진 입단 당시, 직접적으로 자신과 비슷한 구종을 구사하는 류현진에게 커터를 배워 발전하고 싶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통역을 통해 류현진의 얘기를 경청 중인 라이언 보루키


류현진과 비슷한 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의 구종을 보유하고 있는 보루키는 커터를 배워 갈수록 위력을 잃어가는 패스트볼을 보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 역시 메이저리그 입성 후 부상으로 잃어버린 패스트볼의 위력을 2017년부터 커터를 다듬고 비중을 높여 보완했다. 새롭게 선보인 류현진의 평균 구속 87마일 커터는 패스트볼을 보완함과 동시에 보조 구종인 체인지업, 커브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원동력이 됐다.

커터 전수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두 선수의 구속과 보유 구종이 비슷한 만큼 다른 투수보다 좀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토론토는 류현진 영입 당시 류현진에게 경기 중 에이스로서의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클럽하우스에서는 베테랑으로서의 리더십을 기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헤이즐 매 토론토 리포터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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