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프레드 커미셔너, WS 트로피 '금속 쪼가리' 발언 사과
입력 : 2020.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자신의 표현에 대해 경솔했다며 사과했다.

미국 내 여러 매체는 19일(한국 시간) 애리조나 주 스콧데일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얼마 전 발언한 '금속 쪼가리' 발언을 사과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나는 월드시리즈 트로피에 대해 무례한 방식으로 언급했고, 이에 대해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인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그럼에도 "2017년 경기장에서 발생한 결과를 변경하는 것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 그저 일개 기관이 맡기에는 불가능한 과제라 생각할 뿐"이라며 기존 입장은 번복하지 않은 채 어려움만을 호소했다.

얼마 전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이 불법적인 사인 훔치기로 얼룩졌음에도 선례가 없어 우승을 취소하긴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과정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금속 쪼가리'로 표현하며 크게 의의를 두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았다.

2017년 휴스턴을 월드시리즈에서 맞상대했던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는 만프레드 커미셔너의 의견에 "각자 의견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내게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는 대수롭지 않은 것이 아닌 목표를 달성했다는 중요한 증표"라며 에둘러 비판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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