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에이스에 박수 갈채' TOR 류현진, 4.1이닝 무실점 4K 완벽투
입력 : 2020.03.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류현진(32,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두 번째 시범 경기 등판에서도 특유의 장점을 발휘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1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더네딘, TD 볼파크에서 펼쳐진 탬파베이 레이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시범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4.1이닝을 실점없이 마무리했다. 3개의 피안타를 맞았지만 하나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으며, 4개의 삼진만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64개였다.

1회는 쓰쓰고 요시토모와의 첫 한·일 맞대결로 시작했다. 쓰쓰고를 2루 땅볼로 가볍게 처리한 류현진은 뒤이은 타자 호세 마르티네즈, 케빈 키어마이어를 중견수 플라이, 헛스윙 삼진으로 마무리하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선두 타자에게 2루타를 맞은 2회는 류현진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첫 타자 윌리 아다메스에게 우익수 앞 2루타를 허용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들을 삼진, 유격수 앞 땅볼, 뜬 공으로 처리하면서 위기라는 말을 무색하게 했다.

3회 역시 9번 타자 브라이언 오그래디와 2번 타자 호세 마르티네즈에게 단타를 허용했지만 쓰쓰고와 키어마이어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탬파베이에게 3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진 4회는 세 타자 모두 깔끔하게 범타 처리를 하면서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오늘 류현진의 투구 수는 4이닝 혹은 65~70개로 제한됐다. 하지만 3개의 피안타를 허용했음에도 효율적으로 관리된 투구 수 덕분에 5회 마이클 페레즈까리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윌머 폰트와 교체되며 이 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오늘 경기까지 6.1이닝 1실점, 6피안타 0볼넷 6삼진으로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면서 평균자책점 역시 4.50에서 1.42로 크게 끌어내렸다.

한편, 토론토썬의 롭 롱리 기자는 "류현진이 덕아웃으로 나갈 때 열렬한 박수가 있었다"며 에이스의 복귀에 대한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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