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LA 다저스의 상징 클레이튼 커쇼(32)가 올해도 개막전 선발로 낙점되면서, 본인이 갖고 있던 다저스 프랜차이즈 개막전 선발 최다 등판 기록을 9경기로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체 ESPN은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커쇼에게 9번째 개막전 선발을 맡겼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3월에는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최근 폼이 저하된 커쇼 대신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워커 뷸러(25)가 개막전 선발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당시에도 로버츠 감독은 커쇼를 염두에 두고 있었고, 결국 7월 24일 개막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커쇼가 선발로 나서게 됐다.
2008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커쇼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 기록을 세웠으며, 커쇼의 개막전 선발 등판 기록은 다저스 프랜차이즈 기록이었다. 지난해는 왼쪽 어깨 부상 탓에 류현진(32,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대신 개막전 선발로 나섰었다.
커쇼는 개막전 통산 5승 1패, 평균자책점 1.05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으며,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도 통산 47경기에 나서 23승 12패, 평균자책점 1.74으로 강했다. 커쇼를 상대하는 샌프란시스코의 선발은 쟈니 쿠에토로 알려졌다.
매체는 데이빗 프라이스가 2020시즌 불참을 선언하면서 다저스가 커쇼 - 뷸러 - 훌리오 우리아스 - 알렉스 우드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프라이스의 빈 자리는 로스 스트리플링,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이 채울 것으로 내다봤다.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4연전을 시작으로 2020시즌을 시작하는 다저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 LA 에인절스와의 홈 6연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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