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선수단 주도로 코로나 19 예방 위한 추가 규정 마련
입력 : 2020.07.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LA 에인절스 선수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 대책을 마련했다.

9일(한국 시간) 미국 야구 전문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에인절스의 빌리 에플러 단장과 선수단 대표를 맡고 있는 앤드류 히니(29)가 코로나 19 방역 추가 규정을 함께 마련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미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제시한 113쪽짜리 안전 보건 규정이 있지만 선수단 주도로 추가 규정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들이 훈련 시설과 숙소에서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엄격한 규정을 제시했지만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경기장을 떠난 선수들의 현명한 행동이 2020시즌을 성공적으로 완주하는데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에 임하는 LA 에인절스 선수들


에인절스 선수단은 이러한 경기장 밖의 행동을 좀 더 확실히 하기 위해 스스로 나섰다. 선수단 대표 히니는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대응책도 유연해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지금 당장은 경기장, 집, 차 안을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마스크 착용을 강요하지 않는 주에서는 상관없다. 하지만 그 외에는 아무 곳에서나 밥을 먹지 말고, 술집이나 큰 모임도 가면 안 된다. 밥을 먹으려면 테이크아웃을 하거나 배달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며 선수들 스스로 엄격해질 것을 요구했다.

이어 "내 생각에는 그런 것들이 상식적이다. 모두가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같은 입장인지 확인이 필요했다. 약간의 이견이 있다면 클럽하우스 내에서 큰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 중 하나라는 것을 이해하길 원했다"면서 선수들의 동의를 구하는 데 최선을 다했음을 전했다.

어제 또 다른 매체 ESPN의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가 실시한 3,470건의 1차 코로나 19 검사 결과 전체의 1.8%인 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의 1.8% 수치는 미국 프로농구(NBA)의 1차 검사 결과인 5.3%보다는 낮은 결과라 매체는 "고무적"이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여전히 확진 판정을 받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나오고 있으며, 마이크 트라웃(28, LA 에인절스), 버스터 포지(3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크리스 브라이언트(28, 시카고 컵스) 등 안전 문제로 시즌 불참을 고려하고 있는 선수들 역시 존재한다.

특히 에인절스와 메이저리그 흥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트라웃은 다음 달 출산을 앞둔 아내와 뱃 속 아이의 건강을 염려해 철저하게 방역에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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