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올해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이색적인 모습이 많이 나오고 있다. 1981년 파업 이후 오랜만에 시즌 준비를 위한 여름 캠프가 열렸으며,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선수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훈련을 하고 있다.
여기에 갓 프로 무대에 입문한 새내기들이 메이저리그 캠프에 모습을 드러내 훈훈한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있었던 2020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번으로 토론토에 지명된 마틴은 밴더빌트 대학 출신으로 타격 재능이 뛰어난 3루수로 알려졌다. 올해 1라운드 5번에 해당하는 적정 계약 금액은 618만 달러(약 74억 원)지만 토론토는 이를 초과해 700만 달러(약 84억 원)를 마틴에게 안겨줬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에 따르면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계속 지켜봤던 마틴을 우리가 잡았을 때 정말 흥분됐다. 마틴이 합류해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는 정말 흥미진진한 선수"라며 마틴의 합류를 반겼다.
메이저리그의 유망주 관리 체계가 확립된 이후, 보통 그 해 드래프트 된 유망주들은 바로 메이저리그 캠프에 초청되는 대신 싱글 A 단기 리그에 출전하거나 마이너리그 캠프에 초청돼 실력을 쌓았다. 드래프트 된 유망주를 계약하자마자 메이저리그 캠프에 초청하는 것은 드문 일이었지만 코로나 19가 상황을 바꿨다. 코로나 19로 올해 마이너리그 시즌 전체를 취소하기로 결정하면서 각 구단들은 팀의 핵심 유망주들을 관리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마틴보다 앞서 계약을 마친 각 팀의 올해 드래프트 1라운드 선수들은 이미 여름 캠프에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훈련을 함께 하고 있으며, 각 팀의 주요 유망주들 역시 함께 소집돼 관리를 받고 있다. 한 예로 올해 전체 1번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지명된 스펜서 토켈슨(20) 역시 6월 말 계약을 마치고, 7월 2일 메이저리그 캠프에 합류했다.
하지만 여러 관계자들은 "어디까지나 주요 유망주들의 여름 캠프 합류는 관리를 위함일 뿐 실질적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MLB 파이프라인 공식 SNS 캡처